송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의 표결도 그렇고 이번에도 굉장히 충격적인 결과였는데 연이어서 표 단속에 실패하고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 데도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기에 대해 책임을 질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가장 의아하고 잘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제 후임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여성 안배는 이미 돼 있고, 지역 안배나 청년 안배 등을 고려해서, 또 지도부가 소위 말해 친명 일색으로 돼 있다고 누구나 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표 입장에서는 쓴소리도 적당히 하지만 결정적으로 분란을 일으키거나 이러지 않는 적절한 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데 만만치 않을 것이고,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도 또 그 사람이 그렇게 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지역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하태경 의원은 3선에서 4선을 도전하는 사람이고 영남쪽 의원인데 험지로 오는 것 아닌가. 강남이 아니면 다 험지”라며 “비슷한 요구를 저희 민주당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 4선, 5선을 도전하는 사람들, 수도권에 조금 안정적인 지역구에 있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유ㆍ무형의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결국 이재명 대표 개인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게 우선되기보다는 내년의 상황에서 우리 당의 총선전략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가가 먼저 나오고, 그 속에서 아무리 대표라고 해도 당의 승리에 복무해야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대표의 거취 등이 함께 이야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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