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비대위 합류? 제 선거에 몰두하는 게 맞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2-26 15: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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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화와도 거절할 것, 내 의사가 중요”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26일 출범한 한동훈 비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 “제 선거에 몰두하는 것이 맞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금 여의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수원의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만만한 지역인가 생각해봤는데 전혀 답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에 하나 저에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전화를 하셔도 제가 거절을 해야 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위원장이)저에게 전화로 공식적인 제안을 하신 것도 아니고 오늘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위원들을 선정하는 전화를 하시지 않겠는가”라며 “장관님도 저는 교정개혁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장관 취임하시고 난 이후에도 굉장히 많은 대화를 했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서로 덕담 정도의 내용이 와전돼서 공식적 제안인 양 언론에 퍼지고 있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 위원장이)취임하고 위원들에게 제안을 하셔도 결국 제 의사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저는 일단 할 생각이 없다”며 “명확하게 밝혀두지만 여기(제 지역구)가 그렇게 여의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선거를 치를만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특히 그는 “여의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제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제 결론”이라며 “저는 유권자들과 함께 하기로 했고 그러고 나서 보니 바로 그 여의도의 일들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을 돌보지 않은 게 눈에 들어오는데 제가 지금 비대위에 합류해서 그걸 똑같이 반복하는 게 제 선거에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저는 지역을 돌볼 생각이고 지역을 돌보지 않은 그분들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출마를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의도 일에 관심을 일단 당분간 두지 않겠다는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의 위원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좋은 여성 전문가들도 많고,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며 “선거 제도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도 토론을 하게 될 것이고 공천 절차 등 많은 것들이 토론이 될 것인데 그런 것들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게, 보다 적합한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되도록 제도를 혁신하는 데 집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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