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 "민주당 오염수 방출 반대, 반일감정 부추기려는 의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28 15: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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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는 백해무익…혈연중심 민족주의는 북한에만 있어“
작년 6월엔 " 민주당은 훌리건 정당, 국민의힘은 공무원 정당"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80년대 학생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현재는 전북 군산에서 횟집 '네모선장'을 운영 중인 함운경 대표가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주장하며 대여 공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 싸움은 반일 감정을 부추기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시작된 싸움”이라고 성토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연자로 연단에 오른 함 대표는 "(오염수와 관련해 당사국인 일본에서도,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북한이나 중국에서도 논란이 없는데 오로지 대한민국에서만 이런 논란이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12년 전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게 왜 (지금) 문제가 되느냐"면서 " 일본하고 가깝게 지내는 것도 부족한데 맞서 싸우자며 죽창을 들자는 것은 굉장한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과거 운동권 시절 반일 감정이나, 반일 민족주의를 퍼뜨린 사람이 누구냐, (바로) 저희들”이라며 "우리나라에서 민족주의라는 것은 백해무익하다고 생각한다. 혈연을 중심으로 한 민족주의는 북한에만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싸움이 과학과 괴담의 싸움이기도 하거니와 더 크게는 반일 민족주의와 싸움,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물러설 수 없고 남은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결기를 보였다.


한편 함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해 6월 1일 자 개인 블로그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각각 훌리건 정당, 공무원 정당으로 규정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함 대표는 "민주당은 경기장에 난입해서 난동을 피우고 깡패짓을 하는 훌리건들이 날뛰지 못하게 감독들이 강하게 제지해야하는데 문재인 감독은 오히려 양념이라며 부추겨 당이 훌리건들의 난장이 되도록 만들었다"며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 이재명이 대통령후보가 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이 당의 기풍은 되는쪽에 붙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과 노선 이런 것도 다 바뀐다"고 날을 세우며 "공무원 정당은 개인의 출세가 제일 중요하지 다른 것은 사실 관심 밖"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치가 중요한데 정치권에 인력은 너무나 약하고 실력부족이다. 하다못해 민심이라도 제대로 반영되어야하는데 안된다"며 다양한 정치세력 등장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글의 말미에서 "내가 관심갖는 것은 정당법 선거법을 바꾸는 것"이라고 "그래야 나도 정당을 만들 수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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