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합천군 당원협의회 간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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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이영수 기자] 국민의힘 김태호 국회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은 17일 내년 4월 총선에서 "고향에서 4선 도전"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김의원은 이날 오전 읍내에 있는 합천군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합천군당협의 각급 위원장 및 읍면별 여성책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현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할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의 활동상과 국회 본회의 출석율 부진 등을 언급하면서 ‘늦잠 누에’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지역구를 잘 챙기지 못했고 국회 출석율 꼴찌를 기록해 여러분께 미안하다”며 “그러나 출석율만 갖고 국회의원 활동을 평가할 수 없지 않느냐. 제가 누구보다 지역구에 특별교부세를 많이 갖고 온 것을 함께 봐야 한다. 또 국정감사가 끝나면 오는 11월부터 지역에 상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에가 늦잠을 많이 자야 꼬치치고 올라가는 것 처럼 제가 뭔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내년 선거 당선을 통한) 4선고지가 그 누에늦잠이 될 것이다. 사람하나 키우는 게 간단치 않다. 제가 좀 부족해도 여러분들이 야전사령관이 돼서 밀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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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발언에서, 김 의원은 “제가 오늘 질타를 각오했지만 생각보다 적어 감사하다”며 특유의 유연성을 발휘했고,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그는 “오늘 질타 속에는 ‘(김태호를) 한번 믿어보자’는 신뢰가 담겨져 고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음료수로 건배하면서 내년 총선승리를 큰 소리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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