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변호인 이어 국제시장, 언브로큰 출간···스크린셀러 돌풍 잇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15 11: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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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21세기북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2014년, 변호인과 명량 등 굵직굵직한 국내영화의 개봉과 함께 이러한 영화의 인기를 토대로 한 스크린셀러의 활약이 돋보였다.

스크린셀러란 영화를 뜻하는 스크린과 책의 베스트셀러를 합친 신조어로 보통은 영화의 원작인 소설을 말하나 최근에는 영화를 원작으로 한 소설도 포함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명량'과 '변호인'은 영화와 소설이 함께 흥행하며 스크린셀러 효과를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두 소설 모두 영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한 출판사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 '변호인'의 경우 개봉후 소설 '변호인'으로 출간돼 화제를 모았고, '명량'은 책 출간과 영화 개봉이 동시적으로 이뤄져 극장가와 출판가에 ‘이순신 붐’을 일으킨 바 있다. 이같은 스크린셀러는 영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도서 마케팅이자 도서 출간으로 영화를 향한 화제를 다시 일으키는 목적도 포함된, 일종의 윈윈(win-win) 마케팅이라 볼 수 있다.

소설 '명량'은 영화 감독인 김한민과 전철홍이 극본을 맡고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김호경 소설가가 집필했다. 특히, 소설 '명량'은 영화가 미처 그려내지 못한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고 세세하게 묘사해 영화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 '명량'과 함께 2014년 여름 '이순신 열풍'에 한 몫을 차지했다.

소설 '변호인'의 경우 메가폰을 잡은 양우석 감독이 직접 집필해 특히 화제가 됐다. 소설 '변호인'은 영화 속 명대사를 다시 만나는 즐거움과, 당대 시대상을 상세하게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같은 스크린셀러의 활약 속에서 2014년 말, 또 다른 스크린셀러 두 편이 영화개봉 전에 출간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그 주인공 가운데 하나다. 영화 '국제시장'은 시사회에서 톱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며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덕수(황정민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한국 역사를 관통한 한 가족을 눈물겹고 때로는 가슴 벅차게 담아냈다.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소설 '국제시장'은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언브로큰' 원작소설이 국내에 발간된다.

'언브로큰'은 19세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 태평양 표류, 전쟁 포로 등 놀라운 삶을 산 올림픽 육상선수 루이스 잠페리니의 감동 실화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넘버원 베스트셀러작가 로라 힐렌브랜드의 저서다.

'언브로큰'은 12월19일 전국 서점에서 영화 개봉에 앞서 독자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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