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부 실종사건 용의자 노르웨이서 검거

최성일 기자 / csi34640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1-10 23: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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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성일 기자]2016년 5월 부산에서 실종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신혼부부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이에 따라 실종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 송환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가 올해 8월에 노르웨이에서 검거돼 국내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이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A씨는 실종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인 인물이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은 부산의 한 아파트에 살던 부부가 2016년 5월28일 이후로 연락이 끊긴 사건이다.

당시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아내 B씨(35·여)가 전날 오후 10시께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귀가했고 남편 C씨(35)는 실종 당일 오전 3시께 집에 온 것을 확인했지만,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실종사건 발생 이후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부의 실종 직전인 같은 달 중순께 국내에 왔다가 출국 예정일보다 이른 그해 6월 초에 출국했다.

경찰은 A씨가 출석 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자 올해 2월에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3달 뒤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3심까지 진행되는 재판을 마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 종료 후 A씨가 국내로 소환되면 관련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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