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감염땐 100%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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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폐쇄 조치된 전남 순천시 순천만에서 공무원들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에 따라 AI인체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 측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인체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막연학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21일 질본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에서 17명이 H5N6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중 10명이 사망, 58.8%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타 국가에서는 인체감염이나 사망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인체감염자는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초기 증상을 보인다.
이후 폐렴, 급성호흡기부전 등 중증호흡기질환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신경계 이상으로 번지기도 한다.
치료법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게 일반적이나 호흡기에 이상이 있는 중증 환자는 인공호흡기와 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을 사용한다.
이같은 H5N6형 바이러스는 AI에 감염된 닭과 오리, 칠면조 등 가금류와 직접 접촉하거나 배설·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닭이 감염될 경우 100% 폐사율을 보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질본은 가금류 접촉이 감염 주원인이지만 국내 AI 발생 농가 주변은 방역 초소로 통제된 만큼, 인체감염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는 H5N6형 바이러스 인체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AI에 감염된 가금류 접촉 가능성이 작지만, 해외여행 시에는 조류를 사육하는 농가나 재래시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체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라며 "AI 발생지역 방문 이후 호흡기에 이상을 느꼈다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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