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기실종사건 집중수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2-04 1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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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 장애인 22명 소재 찾아
실종 남매 해외 입양 확인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경찰이 지난 100일간 장기실종 사건 집중수사를 통해 총 22명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장기실종수사전담팀이 집중수사 기간(지난 8월14일~11월21일) 1년 이상 장기실종 아동·장애인 사건 418건을 수사해 아동 16명과 장애인 6명의 소재를 찾았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중에는 1982년 실종된 남매가 해외로 입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재단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입양 사실을 확인한 사례도 있었다.

또한 2013년 12월에 실종된 14세 아동을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고 데리고 있던 남성을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기도 했다.

다만 전담팀은 가족의 요청에 따라 실종 아동·장애인 27명에 대해서는 실종 수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부모가 사망하거나 가족 구성이 바뀌는 등 여러 가지 상황 변화로 가족이 실종 수사를 더 원치 않는 경우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장기실종전담팀은 앞으로도 1년 이상 장기실종 아동·장애인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해외 입양자료 확보를 위해 입양특례법을 개정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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