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 “저와 상관없는 일”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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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사진제공=연합뉴스) |
전 전 수석은 이날 오후 1시57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해 조사에 앞서 대기업 후원 요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저와 상관없는 일이고, 모르는 일”이라며 "검찰에 들어가서 충분히 설명을 듣고 검찰이 가진 의문과 오해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e스포츠는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주역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몇 안 되는 산업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일찍이 이 분야에 정부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 왔고, 앞으로도 똑같은 기회가 있다면 똑같은 조언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의원이던 시절 자신이 명예회장인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 달라고 요구해 2015년 7월 3억3000만원을 후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측으로부터 700만원~800만원 대의 기프트카드 등을 받아 가족 등이 사용하도록 한 뇌물수수 혐의와 GS홈쇼핑에 금품을 요구해 2013년 e스포츠협회에 1억5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전 전 수석은 국회 비서관이었던 김 모씨(구속) 등과 공모해 협회로 들어온 5억여원을 자금세탁에 유용한 것은 아닌지도 의심받고 있다.
한편 전 전 수석은 지난 11월20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어 같은달 22일에는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다만 지난 11월25일 범행 관여 여부·범위에 대해 다툴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전 전 수석을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한 후 GS홈쇼핑 관련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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