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前 · 現 보좌관 포함
10명 주거지서 서류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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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배제된 강원랜드 직원 239명의 업무복귀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강원랜드 본사와 염동열 의원 보좌관 자택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20일 진행됐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된 인물 10명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비롯해 강원랜드 비서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개인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자 중에는 염 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등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전·현직 보좌관들도 포함됐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이들이 이미 드러난 사안 외에도 강원랜드 교육생 등으로 뽑아달라고 청탁한 의혹이 추가로 있는지, 정치인 등을 동원해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려 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단서를 수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찰청은 춘천지검에서 맡아 왔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부당한 외압이 있었다는 안미현 검사의 의혹 제기 등을 고려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하고 최근 양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꾸렸다.
이에 앞서 사건을 맡았던 안 검사는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4월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만난 다음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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