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수수 관여 혐의
내달 초 MB 소환 가능성
김윤옥 여사 수사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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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사진제공=연합뉴스) |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48)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26일 이뤄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간 부문에서 불법 자금을 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씨의 삼성전자 사무실과 서울 한남동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이 이 전무를 압수수색하면서 3월 초로 점쳐지는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고 이 전 대통령 일가를 둘러싼 검찰의 전방위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 이상득 전 의원을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소환했으며, 지난 25일에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를 '다스 실소유주' 의혹 사건의 참고인으로 불러 16시간 넘게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은 이 전무가 수상한 자금을 받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무를 소환해 구체적인 자금 흐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조만간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 측근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폭로 과정에서 거론된 김윤옥 여사측 역시 수사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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