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 발표
7% 수준... 日제외 OECD 꼴찌
男 일자리, 女보다 1.25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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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한 공무원시험 준비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15∼24세 청년실업률은 10.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해 5년 만에 소폭 하락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우리나라 전체 일자리 중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을 아우르는 일반정부가 고용하는 비중이 7.6%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 일반정부 일자리 비중(18.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일본(5.9%)을 제외하면 OECD 회원국 중 꼴지 수준이다.
일반정부에 공기업을 더한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수는 2016년 말 기준 236만5000개로 전년보다 2만9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16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발표했다.
2016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는 236만5000개로 일반정부 일자리는 201만3000개, 공기업 일자리는 35만3000개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일반정부 일자리는 2만3000개 늘어났으며, 공기업 일자리수는 7000개 증가했다.
총취업자수 대비 공공부문 고용비율은 8.9%, 일반정부는 7.6%, 공기업은 1.3%였다.
전체 일자리 중 일반정부 일자리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 18.1%의 41.9% 수준에 불과했고, 비교대상 29개 회원국 중 일본 5.9%에 이어 꼴찌 수준이었다.
일반정부 일자리 중에는 지방정부가 123만1000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정부 75만5000개, 사회보장기금 2만7000개 등이었다.
공기업 중 금융공기업은 2만6000개였으며 비금융 공기업은 32만7000개였다.
공공부문 일자리 중 지속일자리는 204만개(86.2%)였고 이·퇴직으로 근로자가 바뀌었거나 신규 채용된 일자리는 32만5000개(13.8%)였다.
지속일자리란 1년 이상 동일한 사람이 일자리를 점유한 사례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말한다. 민간부문 지속일자리가 66.3%, 신규채용 일자리가 33.7%라는 것과 비교하면, 안정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신규채용 일자리 중 일반정부 일자리는 27만6000개(84.7%), 공기업 일자리는 5만개(15.3%)로 일반정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일자리가 131만5000개(55.5%)로 여성(105만개)의 1.25배 수준이었다.
공공부문 지속일자리 중 남성 일자리 비중은 56.9%지만 신규채용 일자리는 여성이 52.6%로 남성보다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공공부문 일자리의 29.4%가 40대로 가장 많았고 30대(27.7%), 50대(20.6%) 등 순이었다. 지속일자리는 40대(31.9%)가, 신규채용 일자리는 29세 이하(40.9%)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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