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쓰레기 소각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 모씨(50)가 20일 오전 전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혐의를 받는 환경미화원 이 모씨(50)가 20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 씨는 법원 출석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수갑을 찬 상태로, 피해자를 살해한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시신 훼손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아닙니다.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답변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4월4일 오후 6시30분께 전주시의 한 원룸에서 동료 환경미화원 A씨(59)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씨는 시신을 검은색 비닐봉지 15장으로 겹겹이 감싸 일반 쓰레기로 위장한 뒤 쓰레기 소각장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신은 소각장에서 불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현재 경찰은 살인과 시신유기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며,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살인 혐의는 대부분 인정했으나 시신 훼손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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