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시간만에 범인 검거
피해학생 무사... 병원이송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인 남성이 경찰과의 대치 1시간만에 제압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43분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교무실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이 학교 여학생을 흉기를 위협하며 대치했다.

이 남성은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극이 발생하자 방배초를 담당하는 학교보안관이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 형사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인질극은 A씨가 갑자기 간질 증세를 보이면서 끝이났다. 경찰은 A씨와 근접한 위치에서 대화를 시도하다 물을 건넸고 A씨가 물을 마시던 중 갑자기 간질 증세를 보인 틈을 타 낮 12시43분 현장을 덮쳐 검거했다.

인질로 잡혔던 여학생은 무사한 상태로, A씨 검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진정되면 교내로 진입한 경위와 자세한 범행 동기, 범행에 쓴 흉기 출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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