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고, 옷은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으며, 시신의 부패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산 정상 넘어 내리막길에 우거진 숲 속에서 수색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으며, 시신 발견 장소는 실종 여고생의 휴대전화 발신음이 끊긴 곳과 상당부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실종된 여학생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실종된 여고생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실종 여고생 아빠 친구인 김모씨(51)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실종 여고생의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났다가 실종 다음날인 17일 오전 자택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 여고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이자 김씨가 실종 당일 오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암면 야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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