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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미투' 운동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와 관련해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후반에 활동한 여배우 서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원은 2000년대 초반 한 영화에 출연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이 됐고, 함께 호흡을 맞췄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서원은 연기를 하며 영혼이 다쳤다고 말할 정도로, 몰입이 아닌 깊은 상처를 마주해야 했다. 촬영 이후 역할을 잊기 위해 노력했지만 영화가 개봉하면서 지옥 같았던 연기가 떠올랐다.
결국 서원은 연기활동을 그만뒀다. 공식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서원은 2002년 개봉한 영화 이후 발걸음을 멈췄다.
서원은 연기경력을 10년 가까이 쌓았던 배우였지만 다른 이들의 잔인한 욕심에 그간의 경력까지 모두 놓은 채 살아가야 했다.
한편 서원과 관련한 영화의 감독과 상대배우는 현재 자신들의 위치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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