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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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차라리 갈라서라
시민일보 2008.05.18
만나면 만날수록 멀어지는 사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관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어떻게 된 것이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뒤끝이 안좋다. 만나고 나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갈등이 증폭되곤 한다. 이번에도 그러했다. 청와대 회동 후에 박근혜 전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회동내용에 대한 ...
마스크애호증자가 된 우리 아이들
시민일보 2008.05.15
고등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학생의 날이었다. 시내 한 대학 운동장에서 학생의 날 기념행사를 청소년들이 했다. 관제 행사가 아니라 청소년 단체가 자발적으로 마련한 행사였다. 이웃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들과 함께 갔다. 행사장에 있는데 친구들이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저 멀리 학생주임이 보인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학 ...
청와대 참모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
시민일보 2008.05.14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가 회동한 이후 ‘만나지 않은 것만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라는 사람이 나서서 “이 대통령이 박 前 대표를 만나 ‘당 대표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거짓말’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참으로 딱하고 한심하다. 그 청와대 ...
미국 소에 끌려가는 우리 대통령
시민일보 2008.05.13
이명박 대통령은 허니문을 잃었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몇몇 '보수매체'들마저 지금 이 대통령을 '씹어대는' 형국이다. 방송과는 한 판 제대로 붙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대통령의 지지도는 취임 초인데도 20%대로 주저앉았다. 임기 초에 닥친 이 이상한 '레임 덕'은 누구 탓인가.
한 단계 성숙된 집회, 시위문화를 위해
시민일보 2008.05.12
우리 경찰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올해를 ‘법질서 확립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법질서 확립이란 말이 쉽게 가슴에 와 닿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만큼 법과 질서를 잘 지켜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일부 단체와 시위자가 자행하고 있는 불법과 탈법의 집회, 시위 현장을 보면 이들이 진정 우리의 형제, ...
통계와 함께하는 지식정보사회
시민일보 2008.05.12
한정된 물적자원에 노동력과 자본을 투입함으로서 빠른 속도로 변화해 온 현대사회를 지나 이제는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향유하기 위한 경제적 부가가치의 창출, 지식정보 창출 등을 위한 정보가 밀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정보화시대에 접어들었다. 오늘의 요긴한 정보가 내일은 필요 없게 되는 급변하는 시대에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놓 ...
우포늪·태화강서 맞은 전체의원 세미나
시민일보 2008.05.08
지난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2박 3일간 송파구의회에서는 원시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생태계의 보고 창녕 우포늪과 죽음의 강에서 연어와 은어가 돌아오는 강으로 거듭나게 된 울산 태화강을 견학하고 돌아왔습니다. 첫날 창녕군의회에 도착하여 박융차 의장 및 의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간담회를 가진 후 우포늪으로 향했습니다. ...
새정부의 구조조정, 유감(有感)
시민일보 2008.05.08
로마에서 콘스탄티노플로 수도를 옮긴 4세기 로마황궁은 동양적인 호사로 가득 찼다. 30세의 젊은 나이로 황제에 오른 율리아누스가 머리를 자르기 위해 이발사를 부르자 사치스런 귀족 옷을 입은 20여명이 몰려왔다. 이발사와 그 조수들이었다. 이들의 연봉과 지원비가 천문학적이었다고 한다. 황제는 이발사와 조수한 사람을 ...
교통사고 예방, 작은 질서 실천으로
시민일보 2008.05.06
끔찍한 소식이지만 하찮게 받아들이는 소식중의 하나가 매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교통사고 소식이 아닌가 한다. 매일 듣는 사고 소식에 어쩌면 우린 만성이 되어 더욱 그 심각성을 잊고 있는지 모른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전해들을 때는 다소 놀라기도 하지만 이내 ‘그러니까 조심해야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다음 뉴스 소 ...
촛불집회 사법처리는 미친 짓이다
시민일보 2008.05.06
대통령이 광우병을 우습게 생각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우리 국가권력은 이미 미쳐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국민들 미치는 문제에 무감각한 것이 아닐까? 미국산 쇠고기 개방 반대 촛불집회가 불법집회이니 사법처리를 한단다. 촛불집회는 5월2일부터 시작됐다. 5월3일에 한번 더 했고 5월4일에 전격적으로 단속발표가 나왔다. 첫 ...
사랑의 꽃 ‘튤립’
시민일보 2008.05.05
지난 4월 우리는 안산시민들의 환영 속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해 늦가을에 뿌려져 안산천의 한겨울 얼음물속에서 월동한 튤립(tulip)이 따스한 봄을 맞아 수줍은 색깔과 아름다운 왕관의 자태를 뽐내며 거기 있었습니다. 튤립은 터키의 말 츄르밴드에서 비롯되었는데, 생김새가 머리에 쓰는 터번과 비슷하다는 ...
운하 찬반에도 ‘무기평등원칙’ 필요
시민일보 2008.05.05
운하 건설에 대한 청와대 반응이 한심하다. 하니 안하니, 또 치수로 방향을 바꾸겠다 하더니 이제야 방향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민자사업과 여론수렴을 유난히 강조하는 게 뭔가 음흉한 내음이 난다. 대운하는 더 이상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국민의 뜻이고, 나도 그러한 국민의 하나에 속한다. 누구와 대화하든 ‘대운하는 미 ...
홈피폐쇄, 대통령이 연예인인가
시민일보 2008.05.01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가 잠정폐쇄됐다고 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규탄하는 누리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내려진 조치다. ‘국민들아 떠들어라 난 안 들으면 그만이다’인가? 연예인들이 일시적으로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경우는 있다. 그건 연예인들 마음이다.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니까. 국민 여론을 듣거나 말거나 자기 마음이다. ...
홍사(紅沙) 뒤덮힌 서울 하늘
시민일보 2008.04.30
나는 지금 분노에 차서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우리 시민이 쓰러진 채로 중국의 청년들에게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그 참혹한 폭력의 현장 바로 옆엔 대한민국 경찰이 멀거니 줄지어 서서 무력하게 내려다보고 있을 뿐이다. 남의 나라 수도에서 그들은 자국의 깃발을 들고 모여들었다.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 ...
이두원 한우조합장에게
시민일보 2008.04.29
지난 번 전화했을 때는 벼농사준비로 바쁘다고 했는데, 요새 근황은 어때요?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결정 때는 “농촌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대답을 듣고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 뒤에 나온 축산농가대책이라는 것이 애초에 예상했듯이 빤한 내용을 넘지 못했네요. 그런 정도밖에 고민하지 않는 것이지요. 도축세 깎아주 ...
4. 26.자 조선·동아일보 社說을 반박함
시민일보 2008.04.28
조선일보는 4. 26.자 ‘한나라당 ‘복당 치고받기’ 지겹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가 25일, “내가 이번 7월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을 테니 전부 복당시켜 달라”고 요구한 내용을 두고 “이렇게 친박 세력의 복당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계파 수장(首長)의 모습 그대로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 ...
건강보험의 비명소리
시민일보 2008.04.27
2007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33조233원이었다. 2006년에는 28조5714억원, 2005년은 24조6575억원, 1년에 약 4조원씩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2000년 의약분업 직후 1조2천억씩 증가하던 건강보험 진료비가 2조, 4조원으로 뛰었다. 그렇다고 국민들의 건강이 특별히 나아진 바도 없고, 갑자기 돌림병이 창 ...
마곡을 한국의 리버워크로
시민일보 2008.04.24
고요한 물은 자신을 돌아보고 명상에 들게 하며, 분수와 같이 솟구치는 물은 생기와 활력을 제공하고, 폭포와 같이 떨어지는 물은 강인한 힘을 상징한다. 물이 있는 곳으로부터 문명이 발생하였고, 물과 함께 창조되어지는 문화 또한 후대에 길이 남을 역사적 가치를 창출한다. 강서구는 시대를 앞서간 위대한 역사적 인물과 많은 ...
이한정 파문, 문국현은 어디갔나
시민일보 2008.04.24
이한정 당선자 때문에 창조한국당이 뒤집어졌는데 문국현 대표는 보이지 않는다. 문 대표는 최근 며칠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당의 여러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은채 잠행을 계속하고 있다. 구속된 이한정 당선자의 공천경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음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문 ...
민주주의를 위한 함성
시민일보 2008.04.23
4월 온 누리에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는 역동과 희망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이런 자연적 태동의 힘이 현대사에 아주 큰 의미를 갖는 4.19혁명을 또한 4월에 있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4.19혁명은 1960년 4월 학생들이 중심세력이 되어 일으킨 민주주의 혁명으로, 국민이 주인이 되어 자율적으로 뜻을 모아 나라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