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시민 “李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 이탈시켜” ‘증측·재건축론’으로 내홍 조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28 11: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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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柳, 자신감 과잉으로 대통령 비판, 절제해야... 과하면 난(亂)으로 이어져”
“지방선거, 장기적 성공과 승리 아냐... 중원 놓치면 이기기 어려워“ 정청래 책임론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28일 현재 ‘이재명 대통령이 ‘중도·보수로의 증축’을 바랐던 민주진영 핵심지지층을 이탈시키고 있다’는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이른바 ‘증축·재건축론’에 휘말리면서 당권주자 간 내홍 조짐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 지침으로 포용·통합을 강조하며 중도 보수 확장에 나선 데 대해 ”이 대통령을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중도·보수 쪽으로 한 층 더 올린 증축”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재건축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6일 ‘김어준 유튜브’에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문제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치면 안 된다’며 강성 지지층을 챙기는 정청래 전 대표의 ‘집토끼론’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가 따르면서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국무총리 등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실제 김 총리는 유 전 이사장이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핵심 지지층 이탈’로 분석한 데 대해 “내가 어떤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식의 과잉된 자신감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절한 절제가 필요하다”며 “과했을 때는 과거엔 난(亂)으로(이어진)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전날 경기 양평군에서 열린 민주당 6.3 지방선거 여성 당선자 대회 워크숍에서 “이 대통령이 이끌었던 민주당은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그리고 무엇보다 이기는 민주당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약간 삐끗했다”며 “자칫 잘못하면 중원을 다시 놓칠 수 있고, 중원을 놓치면 앞으로는 이기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이어 “장기적인 성공과 승리가 아니다”라며 “이러다가 계속 야당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엄습하는 상황이 온 것”이라고 거듭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절하했다.


또한 “과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번의 (대선)승리가 있었지만, 정권 재창출까지 한 것은 김대중 정권 딱 한 번”이라며 “이제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회복해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체코전에서 승리할 때 칭찬 일색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남아공 패전 뒤)인정사정없이 비판받고 있다”며 “모든 지도자는 책임지는 것이 순리”라고 참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는 민주당 의총에서 합의로 결정된 사항이고 김민석 총리가 정리(정부안을 내지 않겠으니 국회가 알아서 처리해 달라) 했으면 잘 된 결정인데 왜 새삼스럽게 이슈화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정청래 대표에 각을 세우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처럼 불필요한 이슈를 만들고 우리끼리 싸워 내란세력 유리하게 만드는 일은 안 해야 한다”며 “당 대표가 돼 민주당을 망하게 하면 안 되니 세 분(김민석 총리·정청래 전 대표·송영길 의원) 모두 통합 단결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총리, 송영길 의원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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