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열 은평구의원, “은뜨락도서관 부정 채용 의혹··· 위법·부당 사무처리땐 계약해지 사유”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27 16: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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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서 질의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오영열 서울 은평구의회 의원(진관동)이 최근 제319회 은평구의회 정례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은평구의 민간위탁 기관인 은뜨락도서관의 부정채용 의혹 등을 포함한 관리운영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날 오 의원은 “도서관은 민간위탁으로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공공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운영상 공정성과 투명성 또한 요구된다”며, ‘서울시 은평구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서도 민간위탁의 적정성 검토 사항으로 관리운영 투명성을 명시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오 의원은 먼저 수탁법인인 재단법인 횃불장학회의 이사의 자녀 다수가 은뜨락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채용되는 과정에서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도서관 운영 관련 다수의 수상 및 이용자 수 증가 등 성과 실적이 있는 도서관장에 대한 부당 해임 의혹, 위수탁 계약서상 명시되지 않은 법인특화사업 수행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수탁법인 횃불장학회 사무국장은 “법인 이사의 자녀가 과거 채용에 지원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하면서, “채용과 관련한 지침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챙기지 못했다. 앞으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소관부서인 문화관광과는 이날 지적된 사항에 대해 “내년에 지역내 민간위탁 도서관을 대상으로 채용실태를 포함한 운영상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감사하겠다”고 하면서 감사결과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위수탁 관리운영 계약서에 따르면, 명백하게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무 처리는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한다”며,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 이번 사태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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