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尹 정부 성공 위해 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1-16 15: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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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처음 당 대표 공천권 국민께 돌려드릴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16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5선의 관록과 젊은 추진력으로 무장한 제게 기회를 준다면 우리 당을 대한민국 성공의 상징으로 만들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해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계파 갈등, 줄세우기 정치, 공천 파동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 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총선에서 잇달아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공천 파동 때문"이라며 "차기 당 대표는 공천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을 통해 공천 혁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ㆍ불체포특권 폐지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 '3폐 정치개혁'을 내세웠다.


그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비교해 국회의원수가 너무 많다"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해 국회의원 정수를 47석 줄이면 4년간 150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세대를 위한 공약으로 그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사법시험 제도 부활, 정시 확대 등을 통해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당내 갈등 상황과 관련해서는 "당내 갈등이 계속 고조되는 가장 큰 이유 역시 내년 총선 공천 때문"이라며 "지금 당권 주자들은 공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가치와 철학, 비전을 논해야 하는데 자꾸 가십거리 수준의 뉴스를 가지고 '윤심'이니 아니니 특정 인물들을 부각하는 게 한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라며 "계파나 세몰이 정치가 아니라 인물 선택이 강조되는 전당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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