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불법유통 확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19 20: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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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주택가 주차차량에 홍보용 명함 무차별 살포 약국에서도 의사명의의 처방전 없이는 판매가 금지되고 있는 ‘비아그라’가 홍보용 명함까지 살포하며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암거래로 유통하던 것과는 달리 전단명함을 보고 전화가 걸려오면 직접 배달까지 하는 대담성을 보여주고 있어 관계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유통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18일 용인시 기흥읍 일대의 상가와 주택가 및 주차장 등에 주차된 차량마다 ‘남성 力 효과만점 100%’ ‘비아그라·씨알리스’ ‘미제정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판매가격 및 상담전화까지 적혀 있는 홍보용 명함이 버젓이 꽂아져 있는 것이 발견돼, 시민들이 어리둥절해 했다.

‘비아그라’ 등은 발기부전 증세가 있는 남성들이 즐겨 찾는 발기부전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복용자 중 일부 심장질환자들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반드시 의사명의의 처방이 있어야만 약국에서도 제한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약 자체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각종 유사품이 줄줄이 출시돼 온갖 형태로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 들어서는 중국 등지에서 약효가 검증되지도 않은 가짜 비아그라가 대량 밀수입돼 암조직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보건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관계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버젓이 명함까지 돌려가며 유통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단속에 허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직접 전화를 걸어봤다는 시민 박 모(45·용인시 기흥읍)씨는 “전화를 걸어 ‘진짜 비아그라가 맞느냐’고 물었더니 ‘미제정품이며, 효과가 없으면 환불까지 해주겠다’고 하면서 ‘직접 원하는 곳에 배달해준다’고 했다”며 “철저히 관리돼야 할 의약품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버젓이 유통될 수 있느냐”고 말하면서 더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추경호기자 :ghc@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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