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발 묶인 항공기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2-18 16: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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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내선 10편 결항
인천공항도 89편 출발 지연
서울 출근길 잇단 교통정체

▲ 서울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김포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의 결항·지연이 잇따른 18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전광판에 항공기 지연안내가 표시돼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18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폭설로 인해 수도권 지역의 항공편 결항·지연이 잇따랐으며, 서울지역의 경우 산길도로에 차량 진입이 차단되는 등 출근길 교통상황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4.3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김포국제공항에서는 총 69편 중 국내선 출·도착 10편이 결항됐으며, 국내선 51편과 국제선 8편이 지연됐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 현재 5.4cm의 눈이 내린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 89대가 지연됐으며, 이들 항공편의 평균 지연 시간이 80분이었다.

이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서는 오전 내내 활주로 제설작업이 진행됐으나, 항공기 이착륙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내 곳곳에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비교적 경사가 심한 산길 도로 4곳이 통제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인왕산길(사직공원 입구~창의문) ▲북악산길(북악골프장~창의문) ▲감사원길(감사원 입구~우정의공원) ▲개운산길(고려대후문~개운중학교) 등 도로 4곳이 통제됐다.

특히 이 중 감사원길과 개운산길은 눈발이 잦아들고, 제설작업이 완료된 오전 11시 이후에는 차량 통행이 재개됐으나, 나머지 2곳은 이날 낮 12시까지 통제됐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주요 도로에서는 눈길 추돌사고로 인해 차량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곳이 많았다.

더불어 이날 오전 9시 강남구 포스코사거리 인근 도로에서는 선릉역 방향으로 달리던 에쿠스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 진화 작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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