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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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게 섯거라!
안은영 2011.07.13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중국의 짝퉁시장을 가 본 사람은 안다. 그곳의 짝퉁 업계가 얼마나 엄청난 규모와 다양성으로 가동되고 있는지, 마치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을 듯한 기세로 얼마나 활기차게 판을 주도하고 있는지. 세계의 수많은 브랜드들이 중국의 짝퉁 시장을 경고하고 있고, 이를 근절시키기 ...
행복을 주는 지혜로운 구정
안은영 2011.07.12
(박춘희 송파구청장) 두 아들을 둔 노모가 있었다. 이분은 비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늘 걱정뿐이었다. 이유인즉 두 아들이 각각 우산장수와 짚신장수였던 것. 이렇다보니 비가 오면 짚신장수 아들의 장사를 걱정하고, 날이 개면 우산장수 아들이 망할까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노모의 주름이 깊어져만 가던 어느 날 고을의 훈 ...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다?
안은영 2011.07.11
(하재근 문화평론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화려한 분야에서 잘 나가면, 모든 분야에서 다 잘 나가는 것 같은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다. 요즘 한류, 삼성, 김연아가 잘 나가니 그런 착각이 생기나보다. 한국이 일본을 역전했다는 착각이 생겨나고 있다. 마침 한국에선 한류니, 동계올림픽이니 하는 희소식이 터져나오고, ...
지금부터 시작이다
안은영 2011.07.10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오랜 염원을 이뤄냈다는 흥분 때문일까?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의 생생한 감격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루였다. 역시나 뜻이 있으면 길을 찾게 돼 있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금 절감했다. 한두 번 잘못됐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삶의 의지도 새삼 다졌다 ...
검색어 유감
안은영 2011.07.07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난지 만 하루가 지났다. 신데렐라 선발이라도 되는 양, 인터넷 뉴스 판이 온통 홍준표 한나라당 신임대표 관련 소식이다. 부친이 현대조선 경비원을 지냈고 어머니가 고리채 때문에 머리끄덩이를 잡혀 끌려 다닐 만큼 어려웠던 가정환경부터 시작해서 한나라당의 미래를 밝히는 당대표로 ...
‘아프니까, 청춘이다’ 신드롬은 기만인가
안은영 2011.07.06
(김헌식 문화평론가) 지난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이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다. 저자도 스스로 판매고에 놀랐는데 어쩌면 저자가 트렌드와 유행 분석의 전문가라는 사실 때문에 더 주목을 받았는 지도 모른다. 어쨌든 트렌드 분석가의 입지에 맞게 스스로 잘나가는 책의 유형을 직접 보여준 사례가 되겠 ...
한국 방송앵커의 허상… ‘무개념’의 전달자
안은영 2011.07.05
(이기명 시사평론가) 방송의 앵커, 뉴스 캐스터라고도 한다. 방송 기자들이 가장 선망의 대상으로 여기는 자리다. 그것은 외국이나 한국이나 별로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미국의 여론을 단번에 바꿀 능력이 있다는 오프라 윈프리, 73세의 나이에도 현역인 바바라 월터스, 미국 대통령의 말보다 더 믿었다는 월터 크롱카이트… ...
남이 걱정해야 하는 한반도 평화
안은영 2011.07.04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지금 한반도 정세는 최악의 상황이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라는 6.15 정신은 작금의 파탄지경의 남북관계 앞에서 무색하기만 하다. 남북의 내밀한 비밀접촉을 공개한 북한이나 이를 한사코 부인하면서 진실게임에 나서고 있는 남한은 이제 다시 마주 앉아 대화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
‘내려놓기’의 비밀
안은영 2011.07.04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경 간 오랜 갈등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경찰관에 대한 검사 지휘의 구체사항을 ‘법무부령’이 아닌 국무회의 심의가 필요한 ‘대통령령’으로 정할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을 담은 형사 소송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됐다. 정치권력이 관여하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 권익을 ...
포퓰리즘
안은영 2011.06.30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중학교 때 학생회장 선거에 교복 자율화와 두발 자율화를 공약으로 들고 나와 이목을 끈 학생이 있었다. ? 교복이나 두발의 자율화라니!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당시 분위기를 생각하면 황당하기까지 한 그 공약은 선생님들의 제재조치로 무산되고 말았지만 공약 당사자는 무난히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
음식물쓰레기 처리 정부주도의 대책 필요
진용준 2011.06.29
(원기복 노원구의회 의장)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2009년 기준 1만5142톤으로 전체 생활쓰레기의 28.7%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1만2536톤이 사료나 퇴비, 바이오가스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특성상 부패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자원화를 위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 ...
6월의 단상
안은영 2011.06.28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 교수)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불린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한 이들을 기리고 그에 대한 감사의 은혜를 생각하라는 의미이다. 현충일이 6월에 있음도 그 때문이리라. 근데 언제부터인지 현충일은 극우 보수 진영의 궐기대회 날이 되어버렸다. 야당과 민족화해 세력을 싸잡아 종북세력이자 김정일 김 ...
수자원학회를 생각한다
안은영 2011.06.27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한국수자원학회가 4대강 사업의 실패에 대비해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물관리 제도와 수법(水法)을 연구한 탓에 수자원 학자들을 꽤 많이 알고 있다. 나는 또한 2004년-2010년 동안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04년 전에는 중앙하천관리위원회는 대학과 정부 연구소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안은영 2011.06.26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살아가면서 주변의 흥망성쇠를 지켜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 남다른 인연을 나눈 사람의 성공은 당사자 못지않은 기쁨을 누리게 한다는 측면에서 특별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내게 있어 그랬다. 전세계가 ‘조용하고 당찬 반기문표 리더십 ...
개천에서 다시 용이 날 수 있도록
안은영 2011.06.23
(박겸수 강북구청장)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있다. 어려운 형편의 집안에서 자수성가한 사람에게 쓰는 용어이다. 60~70년대만 해도 흔하게 사용되었는데 요즘은 개천이 말라버렸는지 이 말을 듣기가 쉽지않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태어났을때의 경제적, 사회적 차이를 자신의 재능만으로 뛰어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특히 저 ...
콜롬부스의 달걀
안은영 2011.06.22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뉴스 메이커로 등극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공세가 빌미가 됐다. 며칠 전 전남지역 시군의회 의장단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누가 대통령을 했어도 그 (박정희 전 대통령) 만큼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호기를 부린 것이다. 십 수 년 전, 대 ...
‘나가수’에 빠졌다? 뇌의 감퇴탓이야
안은영 2011.06.21
(김헌식 문화평론가) 복고적 문화 행태에 대한 분석은 대개 사회학적 프레임에 따른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 청년사회심리학관점에서는 젊었을 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만,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정체성이 확보되면 언제든 새로운 문화적 현상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계층적 계급 ...
아이돌은 가창력 없이 벌거벗은 존재인가
안은영 2011.06.20
(김헌식 문화평론가)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문화예술에 대한 갖가지 견해, 심지어 철학까지도 쏟아진다. 만약 각 심사위원들의 요구내용들을 다 수용하고 그것을 체화한다면 정말 훌륭한 프로가 될 수 있을까. 정답은 ‘알 수 없다.’이다. 문화예술에 정답은 없다. 특히 대중예술은 더욱 더 그러하다. 역동적인 대중의 ...
K-POP
안은영 2011.06.19
(홍문종 경민대학 총장) ‘소녀시대’의 파리 입성으로 유럽전역이 들썩거리는 모습이다. 무수한 한류 팬들이 쏟아져 나와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의 아이돌 가수들을 향해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 가요(K-POP)가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자부심이 국민들에게 생기를 ...
고엽제 문제, 한미동맹 발전의 계기 되길
안은영 2011.06.16
(전제국 전 국방부 정책실장) 최근 주한미군 기지의 고엽제 매몰 문제가 불거지면서 ‘동맹과 환경’의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초제의 일종인 고엽제는 식물의 엽록소를 파괴해 고사(枯死)시키는 다이옥신을 포함하고 있어 폐암·후두암·당뇨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60년대 베트남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