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계절의 여왕이라 일컫는 5월에 부천시의회가 파행을 겪으며 두 번의 임시회를 개회했다. 첫 번째 임시회는 의장실이 점령당해 자동 산회돼 버렸고 정당간의 합의를 위한 마라톤 협상 끝에 5월 말일에 개회한 두 번째 임시회는 부천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경찰의 경호를 요청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당선이 가져다주 ...
모 일간지 기자의 ‘기자수첩’을 읽다 씁쓸한 기분으로 신문을 덮었다.
경제 관련 국책연구원인 A박사에게 취재차 전화를 걸었더니, “지난달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자리라는 이유로 연구원장이 참석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하소연하더라는 것이 정 기자 글의 요지였다. ‘세월’은 변해도 ‘세 ...
최근 직장인 3876명에게 ‘예상 정년과 퇴직 형태’를 조사한 결과 예상 정년은 평균 45.5세라는 발표가 있었다.
‘삼팔선(38세 퇴직)’이나 ‘사오정(45세 정년)’이란 말이 신조어가 아니라 현실용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예상 정년이 짧아 20대는 38.5세였고, 30대는 45세, 4 ...
문화시민운동 등 정신교육, 의식교육은 가정에서부터 관심을 갖고 시작될 때 효과가 크고, 온전한 조기 정착 또한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다.
우리의 긴 역사는 수 많은 우여곡절의 과정을 거쳐 인간에게 절실히 필요한 자유와 그리고 인간을 존엄하게 여기는 보편적 가치 쪽으로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특히 자유라는 것은 인간에게 ...
미국자동차 산업보호를 이유로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힐러리클린턴이 한미 FTA 반대의사를 표시하였다.
현대기아자동차 등을 비롯한 민노총 금속노련이 한미 FTA 반대를 이유로 시한부 정치파업을 벌인다고 한다.
희한한 일이다.
서로 자동차산업 피해를 이유로 파업을 하니 누가 이익을 본다는 말인가.
상대적 ...
오랜 친구녀석이 전화통화 말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였다.
너네 경찰서 요즈음 단속이 너무 심해. 너의 관할에 거주하는 우리 고향 형이 음주운전 단속되었다고 원망하는데, 그 말이 대단하여 듣기가 거북하더라. 좀 유연하게 단속하면 안되는가? 하는 얘기였다.
나는 음주운전 단속 배경을 설명하면서 고향 형에게 이해를 구 ...
요즘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이 던진 이슈들로 언론의 중심에 서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첫 정책토론회가 있던 지난 5월29일 노 대통령은 기자실 통폐합을 지시하여 온 언론을 벌컥 뒤집어 놓으면서 결국 한나라당 광주정책토론회는 물타기가 되어 버렸다.
이후에도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의도적인 ...
ㅍ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다. 어디를 가든 만나는 분들마다 요즘 왜 이렇게 조용히 있느냐고 물어보신다.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고 있는데 왜 가만히 있느냐는 것이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솔직히 말하면 지쳤다. ‘쇠귀에 경읽기’ 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물론 대통령이 내가 건의 드린 대로 행동하리 ...
능력이 있을 때 당당히 내는 것이 세금이지 한계를 넘어 견디기 어렵다면 이것은 세금아닌 벌금이고 그래도 안 되면 저항으로 나타나는 것 역시 크게 바람직하지 않다.
최근 몇년 사이 보유세인 제산세만 해도 과표와 세율이 계속 변경되어 엄청나게 폭등했고, 종부세 역시도 해마다 2~4배씩 천정부지로 올라가며 집값과 관계없는 일 ...
건설교통부는 2007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대국민 이의신청서를 5월30일까지 접수받았다.
지난 4월 의견서제출에 이어 이번 이의신청 현황을 보면 일부지역만 해도 하루에 접수한 수천세대를 포함해 이미 많은 국민들이 접수, 절차를 마치고 크게 하향조정 해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금번 공시가격은 각종 ...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이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본 의원이 노대통령의 기자실 통폐합과 송고실 폐쇄를 강력하게 비난한데 대해 자기들의 과거 정권 때 일은 잊어버리고 지금 언론 취재선진화 조치를 잘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며 역공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땡전뉴스’가 매일 나올 때 ...
홍준표 정형근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모두 ‘저격수’ 출신이다. 전략가인 윤여준 전 의원과는 다르다.
저격수들은 3선을 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정형근 의원은 햇볕정책 지지로 급선회했고 김문수의원은 도지사의 길을 선택했다.
그중 홍준표 의원의 변신이 가장 성공적이다. 정치마케팅에서 다른 저격수들과는 달랐 ...
인천시 남구 구민의 숙원사업인 남구청사 이전은 지난 2005년 3월11일 남구의회 119회 본회의에서 의원 23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의결해 용현동 군부대 자리로 이전키로 한 사항이다.
구청사를 용현동 군부대로 이전하려면 군부대 대체부지 마련은 물론, 막사 건축비와 함께 군부대 기반시설과 관련한 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로 ...
며칠전 우리 회사에서는 좋은 일터 만들기를 위한 ‘직원 골든벨 대회’를 한 적이 있다. 그동안 직원들이 가지고 있던 일반 지식과 시정 상식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 겨루기도 하고, 공유하며 많은 직원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이렇듯, 오늘날 문화인의 문화생활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일어 ...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다.
정부 부처의 기자실을 통폐합한다는 안건이 국무회의에서 토론도 없고, 문제제기 하는 사람도 없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기자실 통폐합에 대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반대하고 있고, 언제나 현 정부 편만 들던 시민단체들마저 언론통제라고 반대하고 있을 정도로 잘못된 결정이었는데도 국무위원이라는 사람 ...
2007년 3월17일. ‘2014아시안게임’ 개최도시가 결정된 날이다.
그동안 2014아시안 게임 유치를 위하여 고단함과 역경을 마다하지 않은 관계자에게 정중히 고마운 인사를 올리고 싶다.
2014아시안게임 개최지 선정에 있어 경쟁도시인 뉴댈리가 내놓은 항공료 및 숙박비 지원 등 물질적 공세를 우리 인천시가 누를 수 ...
나는 최근 문산에서 개성까지 경의선 열차에 탑승하는 행운을 가졌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6월12일 운행이 중단된 이후 56년 만의 개성행 열차였다. 외세에 의해 아픔조차도 느끼지 못한 채 절단되었던 철길을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연결시켰다는 것만으로도 현대 민족사에서 잊을 수 없는 쾌거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
2007년 4월 우리경제사에 한 획을 그을 한· 미 FTA협상이 이뤄졌다. 이 FTA는 ‘양날의 검’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제2의 국가 발전을 이룩할 수도 있고 일부영역에서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농업분야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체결된 한, 미 ...
가끔 안동역에서 청량리역으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올때면 안동역에서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나기위해 열차에 오르는 청년들을 그려보곤 했습니다.
안동에서 서울을 지나 개성, 평양을 거쳐 바다와 같은 바이칼 호수를 가로지르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대륙을 넘어 세계를 만나러 가는 젊은 청춘을 마음속으로 만나 ...
너무 가난해 어린시절 고아원에 맡겨진 소년이 있었다.
그는 오로지 헤어진 어머니와 함께 살날을 기약하며 고아원에서 나와 남대문시장 쓰레기청소부터 시작했다.
그의 유별난 성실함을 눈여겨 봐오던 옷 장사 아저씨의 집에서 허드레 심부름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재단사가 결근한 어느 날, 밤새도록 비싼 원단을 가위질해 그럴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