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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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정치참여 논리와 과제
이기문 2012.03.28
(이기문 변호사) 그 동안 안철수 교수의 정치적 발언이 간헐적으로 있어왔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정치 참여를 놓고 고민해왔음을 실토하면서 내 뱉은 일종의 정치 참여 선언이다. 그가 내 세운 논리는 첫째, 그가 한국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 도구로 쓰일 수 있다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는 논리 ...
독신문화, 의학연구 때문에 무너지나?
김헌식 2012.03.27
(김헌식 문화평론가) 2011년 11월, 어린이대공원의 첫 코끼리이면서 상징의 동물이었던 '태산이'가 세상을 떠났다. 놀라운 것은 태산이가 보통 코끼리에 비해 일찍 숨을 거둔 점이다. 코끼리는 보통 50세 정도의 평균수명을 가지고 있는데 태산이는 불과 38살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일찍 세상을 떠난 이유가 ...
선거 문화를 바꿔야!
신봉승 2012.03.26
(신봉승 극작가) 우리에게는 정부가 있어도 나라는 없고, 정당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며, 심지어 학교(교육)가 있어도 나라가 없다는 개탄을 수없이 되풀이해 온 처지여서 이젠 다시 입에 담기조차도 쑥스럽고 민망한 노릇이지만,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 없는 한심한 작태가 그칠 줄은 모르는 판국이라 소귀에 경을 읽는 심정으로 한 ...
‘못살겠다 갈아보자!’ 또다시 떠올리는 까닭
이기명 2012.03.25
(이기명 시사평론가) ‘최후’라는 말은 살벌하기도 하고 또 서글프기도 하다.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최후가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특히 고통스러운 시대를 살다 보면 왜 빨리 마지막이 안 오느냐고 학수고대한다. 나에게가 아니라 그에게다. 오늘의 시대를 갈등과 증오의 시대라고 한다. 원인은 ...
노년 유권자를 위한 정당은 안 보인다
김영호 2012.03.21
(김영호 언론광장공동대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누가 어디에 어느 정당으로 출마하는지 전체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이 정당의 공천장을 받아 낙하산을 타고 불쑥 나타난다. 국민경선, 모바일투표, 단수공천, 전략공천, 경선대상, 현장투표가 뭔지 ...
프랜차이즈 공생발전 모델 만들자
송종호 2012.03.20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최근 들어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에 미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중소기업의 관점에서 프랜차이즈는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창업을 가능하게 하는 사업모델이며, 요즘 같은 저고용 불황시대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자 산업이다. 30년 만에 2900여 브랜드, 31만여 가맹점을 자랑하 ...
1996년 방문진, 2012년 방문진
원용진 2012.03.19
(원용진 서강대 교수) MBC의 파업이 길어지고 있다. 최장기 방송파업의 역사엔 못 미치지만 연이어 벌인 파업의 여파로 MBC 종사자들의 체감 피로도는 극도로 높은 편이다. 출구 전략을 입에 올리기도 하지만 ‘사장 퇴진’을 내건 상황에서 마땅한 전략을 찾기도 힘들다. 구성원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그에 박수를 보내 ...
방화(放火)대책에 관심을 갖자
이기환 2012.03.18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톨스토이의 소설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보면 질투와 증오에 불타올라 아내를 죽인 주인공이 격정을 가누질 못했을 때마다 종이 나부랭이에 불을 붙여 태우길 연속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원한ㆍ분노ㆍ증오를 가눌 수 없을 때 연쇄방화를 일으키게 된다. 지난 달 15일 중미 온두라스의 코마야 ...
계란이 바위를 이긴다고?
이기문 2012.03.15
(이기문 변호사)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총선행보가 시작되었다. 아니 총선행보라기보다는 대선 행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문재인이라는 잠재적인 대권후보자를 견제하기 위한 박근혜위원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방문이 민생탐방에 이러 20일 만에 또 다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박근혜위원장의 ...
문재인의 또 다른 이름, '해결사'
이기명 2012.03.14
이기명 시사평론가 싸움 잘 말리고 흥정은 잘 붙이는 사람이 있다. 그냥 타고난 재주인가. 타고난 재주라면 쉽게 생각하겠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이해가 다르고 존재하는 상황이 다르다. 이런 속에서 난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정치판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좀처 ...
시대의 대의를 따르는 정치인
이기문 2012.03.13
(이기문 변호사) 공천과 낙천 사이는 참으로 오묘하다. 하루아침에 한 사람의 운명이 뒤바뀐다. 정치권력을 향한 인간들의 집념이 강하기 때문일까? 모든 것을 인간들이 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정치인 집단은 이해관계를 철저히 따지는 집단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시대의 대의를 ...
강북구의 미래 자연, 역사, 문화에 있다
박겸수 2012.03.12
박겸수 강북구청장 구청장이 되고 보니 강북구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미래 비전은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강북구에 애정을 갖고 하시는 말씀이지만 여기엔 강북구가 가진 게 뭐가 있냐는 식의 비아냥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나는 여기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강북구가 가진 천혜의 자연 ...
선배 드라마 작가가 본 ‘해품달’ 염려스러운 점은?
신봉승 2012.03.11
(신봉승 극작가) TV역사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시청률 40%를 넘어서면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자 또 다른 창작역사드라마의 바람을 일으킬 모양이다. 다시 말하면 임금도 왕비도 가상이니까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나 시대도 가상일 수밖에 없으니 ‘고증’이라는 또 다른 속박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안이한 발 ...
옥탑방에 들이대는 항공측량
유은영 2012.03.08
임종건 한남대 교수 2002년 16대 대선 때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가 TV토론에서 “옥탑방을 아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우물쭈물해 서민친화적이 아니라는 인상을 줬습니다. 그가 패배한 데는 그 일로 잃은 서민 표의 영향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이듬해 ‘옥탑방 고양이’라는 MBC-TV의 청춘드라마가 인기를 모은 적이 있었 ...
빛나라 쇼단아~ 문화는 정치이더뇨?
김헌식 2012.03.07
(김헌식 문화평론가) 장 미셸 지앙(Jean Michel Djian)은 <문화는 정치다>에서 “문화정치는 프랑스의 발명품이다”라며 프랑스의 문화정치, 문화정책의 진화과정을 설명한다. 프랑스가 문화예술 강국 혹은 문화예술이라는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문화정책 문화정치 때문이었다. 특히 미테랑 대통령 시기 ...
공급망 다변화와 잠재 경쟁의 활성화
노대래 2012.03.06
(노대래 방위사업청장) 아담 스미스는 기업활동을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이기심에 따라 행동하고 시장질서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이익이 균형을 이루면서 형성되므로 특별히 고마워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정부 역할은 다른 사람이 불공정하게 이익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
탈북자 북송 문제의 이상과 현실
김근식 2012.03.05
(김근식 경남대 교수) 탈북자 강제송환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강제 송환은 반인권적이므로 극구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중국과 북한은 국내법과 양국협정에 의거해 불법월경자를 본국에 송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제송환에 대한 찬반을 넘어 이제는 한중간 외교 ...
각 당의 공천, 감동이 없다.
이기문 2012.03.04
(이기문 변호사) 총선과정은 일종의 축제자리이다. 대한민국의 4년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일꾼들을 선출하는 중요한 행사이기에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총선후보자의 선택은 각 당의 사활을 걸고 국민 앞에서 벌이는 일종의 축제성 쇼라고 할 수 있다. 기득권에 안주하거나, 아이디어가 ...
북한이 남북 대화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
김근식 2012.03.01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한적의 회담 제의에 북은 무시와 거부 입장을 명백히 했다. 통지문 수령조차 거부한 채, 이산가족 상봉을 말할 자격조차 없는 ‘역적패당’으로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북한의 대남 입장은 상종불가의 강경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알면서도 ...
대통령의 품격과 기자회견
이기명 2012.02.27
(이기명 시사평론가) 오래됐지만 꼬맹이들 데리고 서울대공원에 간 적이 있다. 이곳에 동물원이 있다. 갇혀 있는 동물들은 미칠 노릇이지만 사람들은 동물들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동물들도 가지가지다. 원숭이란 놈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촐랑대는 게 영 ‘촐랑이’다. 그런가 하면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는 다르다. 애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