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승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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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만 요란한 ‘빈수레’
시민일보 2004.08.09
중국의 패권주의 야욕이 결국 ‘고구려사 왜곡’을 초래하고 말았다. 고구려사를 자국사에 편입하기 위한 중국의 동북공정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통일후 한국이 만주지방의 200만 조선족을 등에 업고 만주의 영유권 주장을 들고 나올지 모른다는 공산당 내부의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것 ...
제갈량과 맹획
시민일보 2004.08.08
{ILINK:1} 역사는 승자(勝者) 편이다. 항상 승자가 기록을 남기기 때문이다. 한번쯤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라면 촉한의 제갈량과 남만(지금의 베트남)왕 맹획과의 싸움에서 유래된 ‘칠종칠금(七縱七擒)’이라는 고사성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제갈량이 맹획을 일곱 번 사로잡았다가 일곱 번 놓아주면서 항복을 받아내려고 ...
비뚤이의 비뚤어진 시각
시민일보 2004.08.05
{ILINK:1} 물구나무 서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온통 뒤집어 진 것으로 착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모두가 정면을 바라볼 때에 우측으로 몸을 튼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는 우측이 정면처럼 느껴질 것 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최근 “대한민국이 투자기피국이 되고 있고, 한국경제가 살아나지 못하는 큰 이유는 ...
민주노동당 지지도 17.5%
시민일보 2004.08.04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뒤를 이어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민노당은 우리나라 진보정당사상 최초로 원내 진입이라는 숙원을 이룸과 동시에 의석수에 있어서도 당당한 원내 3당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모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노당은 우리당 28 ...
남북연합군 파병 무산
시민일보 2004.08.03
{ILINK:1} 시민들의 파병반대 단식투쟁에도 불구하고 끝내 파병이 강행되고 말았다. 이미 민주노총의 이수호 위원장과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가 단식농성에 돌입했으며, 한상렬 통일연대상임대표 등 주요인사들도 속속 단식에 동참하고 있는 마당이었다. 지난 달 27일 오후 8시에는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에 무려 185명이 단식 ...
‘카드대란’을 기억하라
시민일보 2004.08.02
{ILINK:1} 청와대가 이정재 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이틀만에 윤증현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전격 발탁함에 따라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걱정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감독 ...
남북연합군 파병 제안
시민일보 2004.08.01
{ILINK:1} 필자는 우리 군의 이라크 파병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지배계급으로 하여금 피지배계급에 대한 지배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위선적인 전쟁에 굳이 우리 정부가 파병결정으로 아까운 젊은이들을 희생시켜야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미군의 이라크 침공은 그 명분을 상실하고 말았다. 게다가 이라크 포로에 대한 ...
강금실, 웃음의 의미
시민일보 2004.07.29
{ILINK:1}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29일 오전 11시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말이 좋아 퇴임식이지 한마디로 그녀는 잘린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억울해 하기보다는 “너무 즐거워서 죄송하다”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현실정치라는 진흙탕 속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홀가분했으면 이렇게 말했을까 싶을 정 ...
‘화씨9/11’의 메시지
시민일보 2004.07.28
지금 ‘화씨 9/11’(Fahrenheit 9/11)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을 통렬히 비난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기록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흥행기록 전미 박스오피스 1억달러 돌파(1억670만 달러, 7월25일까지의 집계 결과, 자료조사 AC닐슨)라는 ...
용산기지 전면공원화해야
시민일보 2004.07.27
녹색연합은 어제 “정부가 반환 예정인 용산기지에 대규모 난개발 계획을 추진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말 큰일 아닌가. 하지만 아무래도 그들의 주장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들은 국무조정실이 지난 5월 발간한 `용산기지 반환부지 활용과 재원조달방안’ 보고서를 구체적인 증거 ...
친일규명법 개정 반대 유감
시민일보 2004.07.26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문제와 관련, 현행법을 시행해 보고나서 개정여부를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이는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사실상 반대하는 것으로 적잖이 실망스럽다. 더구나 한나라당은 친일행위자의 재산을 국가가 환수 ...
지역신문과 시민의식
시민일보 2004.07.25
지난 20일 굿데이신문이 3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된 데 이어 스포츠투데이마저 7월 급여를 50%만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신문시장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특히 자금 압박을 견디다 못한 한국일보는 지난 22일 사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임금삭감동의서’ 제출을 요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국일보 전체 ...
박근혜는 역시 박정희 딸
시민일보 2004.07.22
`하한정국’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날카로운 각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먼저 세웠다. 박 대표는 작심한 듯 21과 22일 연이틀에 걸쳐 “정부가 국가정체성을 흔드는 상황이 계속되면 야당이 전면전을 선포해야 할 시기가 올 것”, “대한민국 정통성을 훼손하고 나라를 부정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열 ...
한-노 ‘吳越同舟’
시민일보 2004.07.21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내달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은 세월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는 어제 오전 한나라당 염창동 당사를 방문한 민노당 김혜경 대표 및 천영세 의원단 대표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사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서로 대척점에 가까운 이념적 ...
노대통령 지지층의 분화
시민일보 2004.07.20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층이 급격히 분화하고 있다. 아마도 노무현식 개혁에 대해 실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만 해도 노 대통령의 지지층은 좌우로 넓게 퍼져 있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좌파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최근 속속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요즘 노 대통령 지지층의 헤게모니는 우파가 ...
首都이전 어찌 하오리까
시민일보 2004.07.19
언젠가 심재권 사장께서 필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고 국장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시 필자는 “행정수도 이전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아직 드러내 놓고 찬성의견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심 사장은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라 수도이전”이라며 “통일 후의 문제 등을 고려하면 반 ...
부고
시민일보 2004.07.18
▲宋明錫(서울고검 형사부 검사.前강릉지청장)씨 별세 = 17일 오전 2시 서울 송파구 가락동 국립경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 02)400-5099 ▲이윤택(국립극단 예술감독, 연극연출가)씨 모친상 = 16일 오후 10시 경남 밀양연극촌(옛 월산초등학교 폐교 부지), 발인 18일 오전 7시. ☎(055)355- ...
인사
시민일보 2004.07.18
▲서울시 금천구 ◆전보 △김 찬 의회사무과장 △이홍상 감사담당관 △한승규 민원봉사과장 △신봉호 세무2과장 △황선규 지적과장 △임판섭 도시관리과장 △배병한 교통행정과장 △김영화 독산본동장 △김상권 시흥제5동장 ▲성남시 ◇6급 승진 △수정구 지양숙 윤원호 김희선 이기화 김응원 △중원구 전동연 이대희 정연순 이원용 권규 ...
김동길 교수, 당신 미쳤는가
시민일보 2004.07.18
우리의 뇌리 속에 잊혀진 무수한 사람들 가운데 김동길씨가 있다. 솔직히 필자는 그와 함께 시국을 논하며 차를 마신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가 정치인이었는지 교수였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필자에게 있어서 그는 완전히 잊혀진 존재라는 말이다. 그런 그가 드디어 언론을 타게 생겼다. 그의 개인홈피인 ‘김동길 교수의 Freedom ...
참여연대와 경실련에 告함
시민일보 2004.07.15
지금 신행정수도 건설 문제로 전국이 들썩거리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이고 지역간의 갈등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정작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어찌된 영문인가. 특히 우리나라 시민단체의 쌍두마차라고 할 참여연대와 경실련마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