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정계개편에 관해 말을 아끼려 했다.
국회의원으로서 정기국회 기간동안 치솟은 아파트 값을 잡을 방법을 찾고, 계속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외교안보정책상의 대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었다.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을 얘기하는 이유가 정치인으로서의 ‘개인 평가’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미리 ...
{ILINK:1} 서울에서 대전에서 광주에서, 숨 가쁜 20일이었다.
국정감사 20일동안 정부기관 수십 곳을 감사하기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런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15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다시 돌아온 상임위원회이기에 이번 국감을 맞는 감회는 남달랐다. ‘사람들은 어떻게 바뀌었을 ...
서울 동작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동작구민의 자녀를 관내의 고교에 배정 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차례 관내 고교 배정에 관하여 교육청 및 관련 기관에 수차례 의견을 제출했으나 별다른 내용이 아닌 ‘노력하겠다’라는 말만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수도여고 등의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 ...
서울 관악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신축빌라로 인해 앞뒤로 도로가 넓어지자 인근 주택 주민들이 차를 무단으로 주차를 하고 있습니다. 그 차량들로 하여금 저희 빌라 주민들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빌라는 여러 가구가 살고 있어 화재라도 나면 정말 큰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빌라 앞뒤 ...
그 영감은 무슨 책인가를 꺼내더니 이렇게 읽어갔다.
“‘옛적부터 임금들이 도참설(圖讖說)로 나라를 보전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으로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데 무리하게 천도하면 백성들은 더욱 의혹을 느끼고 공덕의 비용과 소요의 폐는 말로 못할 것입니다.”
바로 지리쇠왕설을 민심동요론(民心動 ...
최전방 GP 내무반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시신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을 다녀왔다. 금쪽같은 아들을 잃고 오열하는 어머니와 실신한 듯 초점 없는 눈동자로 먼 하늘만 응시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내 마음도 함께 무너졌다. 적과 싸우다가 전사한 것도 아니요 아무 일도 모른 채 잠을 자다가 던져진 수 ...
{ILINK:1} 어린왕자! 잘 있었겠지?
이거 한 달 만에 불러 보는 데 정말 미안하군. 국정감사로 조금 바빴지.
대한민국에는 해박한 지식과 청산유수의 말솜씨로 대학 강단을 주름잡았고 유려한 문장과 막힘없는 논리로 수많은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냈으며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 문화부 장관도 역임하셨던 이어령 박사님이 ...
서울 노원구에 사는 주민입니다.
저는 가끔 중랑천에 나가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천교와 중랑천으로 넘나드는 다리를 연결 해 주어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사한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한천교 밑의 강기슭 뚝 방을 시멘트로 발라서 공사를 했더군요.
요즘은 강이나 ...
내 앨범 속의 빛바랜 사진 중에는 1978년쯤 되던 해 기자협회 주최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한 장 있다. 볼 다루는 솜씨가 아니라 순전히 포지션이 같다고 해서 독일의 유명한 축구선수요 감독인 베켄바우어의 이름을 따서 동료들이 ‘맹켄바우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던 바로 그 대회다. 사진 속에는 ...
‘경복궁 명당론’에 입문을 하기 전에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할 과제가 있다.
무슨 연유(緣由)에서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창업한 왕도 ‘개경(開京)’을 버리고 굳이 ‘한양(漢陽)’으로 천도했을까? 그 천도(遷都)배경을 알려면 신라 말 고려 초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이 천학은 당대의 한양천도설(漢陽遷都說)을 해명하기 ...
{ILINK:1} 최근 한-중 현안문제 중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공정은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변강사지연구중심(邊疆史地硏究中心)’에서 주도하며 중앙정부의 고급 당간부는 물론 동북3성(省)의 각 사회과학원과 대학, 연구소 인력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동북공정을 위해 중국은 유적정비와 주민의 이주 경비 등 엄 ...
대학 1학년 학점이 말해 주듯이 나는 사실 학교 다니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에서 배우는 공부란 것도 별 재미가 없었고, 공부할 분위기도 못 되었다. 한일협정을 맺으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굴욕 외교라며 한바탕 요란한 데모를 치렀던 캠퍼스는 1965년 정식으로 협정을 조인하면서 더욱 시끄러워졌다. 대학 문을 열고 닫 ...
우리 답사팀은 기껏해야 ‘그 노객과 나’ 두 명으로 구성됐지만 오히려 행동이 자유롭고 호젓하여 학습하기가 아주 편안했다. 수학여행단처럼 큰 무리를 지어 다니다간 떠들썩하고 진지하지 못하여 제대로 수강(受講)할 수가 없다.
회갑잔치판을 떠들썩하게 벌리는 명문대가엘 가면 그 권세와 부귀가 천(賤)한 자는 문전에서 홀대를 받 ...
서울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저는 이문동에서 살고 있는데 20년 정도 살다보니 우리구가 저에겐 고향이 돼 버렸네요.
우리구가 타 지역보다는 개발이 늦어지는 편이지만 여러 곳에서 재건축, 뉴타운건설 등의 공사를 하고 있어 얼마 후에는 보다 미래적인 지역으로 발전될 것을 믿어 의심치는 않습니다.
그런데 발전이라는 ...
{ILINK:1} 영화든 소설이든 가끔씩 외설이냐 예술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할 때가 있다. 이럴 때마다 당연히 창작과 표현의 자유냐 공중도덕과 사회윤리의 위배냐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하곤 한다. 이현세가 그랬고 장정일이 그랬다.
나는 예술과 외설의 그 경계를 알지 못한다. 습작에 머물렀던 초보 애송이중의 상 애송이가 ...
첫해의 대학 시험에서 서울대 물리학과를 치렀다가 미역국을 마신 나는 이듬해 연세대 정외과에 합격을 해서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재수를 하던 시절에도 친구들이 다니는 대학 캠퍼스에서 하루 종일 노니작거리기도 하고 친구의 리포트도 대신 써주기도 하면서 대학 맛을 조금은 경험했기에 비록 신입생이었지만 그리 설레거나 대학생이 되 ...
경복궁 천학(淺學)을 벗어나는 것이 오늘 답사의 목표이다.
답사방식은 우선 궁궐 안팎의 전각(殿閣)과 그 부속물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 다음 그것들을 화두(話頭)삼아 분석을 한 다음 그걸 다시 확장 가공하여 거기서 어떠한 미학적(美學的) 코드를 끄집어내는 작업일 터이다.
‘나는 향후 경복궁 천학(淺學)이니 우학(愚 ...
{ILINK:1} ‘공무원’이란 직종은 IMF 관리체제이후 특히 우리사회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고용의 안정성 때문이다. 당연히 시험경쟁률은 치열하다 못해 살벌하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다.
이는 국가직 공무원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2006년도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는 932명 모 ...
서울 동대문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저는 베르빌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데요.
바로 옆 공사소음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년 전 그곳에서 진행하던 모델하우스 공사 때문에 짜증났었는데 또 시작입니다.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거의 집에서 작업을 하는데 시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 ...
이천학(李淺學)이 조선의 고궁을 답사(踏査)하겠다고 별러온 것이 벌써 수년째이다.
조선왕조의 정궁(正宮) 경복궁을 주제로 테마여행을 계획한 거다. 그러나 막상 고궁답사를 떠나려 할 때면 무슨 일이 생겨 수포(水泡)로 돌아가곤 했다. 그러다가 그때서야 경복궁(景福宮)을 찾았으니 어찌 힘든 발걸음이 아니겠는가!
2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