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우재준 ‘장동혁 사퇴’ 반복 주장에 “무분별한 흔들기” 제동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29 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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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優, 당 대표 모욕 말고 한 일 없어... 책임감? 본인부터 사퇴하라”
張 “의총-최고위, 어떤 발언ㆍ결정에도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 사퇴설 일축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29일 거듭된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의 장동혁 대표 사퇴 주장을 겨냥해 “‘무분별한 지도부 흔들기’이자 ‘당 대표 모욕’”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당사자 격인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비공개 최고위 정확한 발언”이라며 “의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 최고위원 중 사퇴할 사람은 이 자리에서 사퇴하시라(고 밝혔다)”고 발언 전문을 소개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장동혁, 법사위원장 해결되면 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조건부 사퇴설’ 제하의 단독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결국 아무도 사퇴하지 않았다”라면서 이같이 반박했다.


그동안 장 대표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해왔던 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 공개회의에서도 “당내 구성원들이 다 적으로 보이면 리더를 그만해야 할 때”라며 “당이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장 대표가 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요구해 분란의 중심에 섰다.


우 최고위원의 부적절한 처신을 질타하는 당 지도부의 쓴소리가 이어진 것이다.


실제 조광한 최고위원은 “선거 패배 때마다 목소리 큰 사람들이 주도해 시행착오를 반복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면서 “당의 간판이 28번 교체되는 동안 임기를 다 채운 대표는 한 명도 없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언어는 절제와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아전인수적인 생각, 판단, 표현은 정치인 스스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정치에 대한 신뢰를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이 공개 석상에서 국민들이 다 보는데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를 공개 모욕하는 것외에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한 일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그렇게 책임감을 이야기하며 사퇴를 주장할 거라면 본인부터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말미 추가발언을 통해 “지방선거 이후 우 최고위원이 비공개 최고위에 나오는 꼴을 한 번도 못 봤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을 겨냥한 당 지도부의 비판 기류는 이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후 브리핑에 나선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정점식 원내대표께서 지방선거 이후 비슷한 발언이 반복되는 점을 짚었다”라며 “최고위 자리가 (특정인을 공격하는)용도로 활용되는 데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언급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최고위원들은 이런 형태의 발언이 당의 단합보다 갈등과 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강한 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정권 훼손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과 특검 수용 등에 당력을 집중할 시기인데 무분별한 지도부 사퇴 요구로 본질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장 대표가 우려를 표하며 사퇴 주장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중요한 당무를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이지 상시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공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오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문제나 참정권 훼손 대응 등 국민에게 알려야 할 현안이 많았는데도 관심이 대표 사퇴론으로 쏠렸다”라며 “이런 방식이 계속되면 당이 늘 싸우는 모습으로만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장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 청년주권포럼 출범식 좌담회에 참석해 “청년 목소리를 듣고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정치 본연의 역할이고 우리 당에 주어진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전투표 폐지 등 국민 요구에 맞는 제도 개혁도 이뤄낼 것”이라며 “반드시 특검을 관철시켜서 결과에 따라 재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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