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고시원, 고립 위험가구 조기발굴 맞손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4-02 1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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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원 원장들과의 상생 간담회'에서 이필형 구청장(앞줄 가운데)이 고시원 원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고시원에 사는 1인가구를 복지 사각지대에서 끌어내기 위해 최근 고시원 원장들과의 상생 간담회를 열고, 고립 위험이 큰 1인가구를 현장에서 더 빨리 찾아 주민센터와 복지관, 각종 복지서비스로 잇는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15개 동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고시원 현황, 복지제도, 고립가구 전담기구, 지역밀착형 복지사업을 설명하는 한편, 현장 애로를 원장들 입으로 직접 들었다.

A고시원 원장은 “수급자보다 더 답답한 건 제도 밖에 놓인 입실자들”이라며 “정작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복지 정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B고시원 원장은 “고시원비를 몇 달씩 못 내는 체납 가구 문제가 반복되는데, 원장 혼자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주민센터와 더 촘촘한 연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원장들도 ‘전기요금 부담과 방역 지원 같은 운영 현장의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는 이번 간담회를 단순한 의견 수렴이 아니라 ‘복지 파트너십’의 출발로 보고 있다. 앞으로 주민센터와 협력체계를 더 단단히 묶고, 고립가구 전담기구와 지역밀착형 복지사업을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굴해 곧바로 서비스로 이어붙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고시원 운영자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참여도 넓혀, 행정이 놓친 사람을 현장이 먼저 발견하는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고시원은 복지 사각지대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현장”이라며 “원장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 고립 위기 1인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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