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100만원' 받고 프로포폴 투약 강남피부과 병원장·실장 2명 구속

임종인 기자 / lim@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25 16: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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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투약자12명 불구속 입건

[수원=임종인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료진과 상습 투약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수원장안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남 소재 피부가 원장인 A씨(30대)와 실장 등 2명을 구속하고, 간호사 등 4명과 프로포폴 상습 투약자 B씨(30대)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병원을 찾은 일부 고객들에게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 등 투약자에게 한 번에 30만~100만원의 현금을 받고, 100여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제공한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결과 A씨는 미용 시술을 주로 하는 피부과 병원을 운영하면서 성형 관련 애플리케이션 광고와 기존 고객 정보를 활용해 투약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객들은 비용을 지급한 뒤 수면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받고 병원 내에서 2~4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투약자들은 회사원, 자영업자, 유흥업 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부과 관계자 중 일부는 과거 다른 병원에서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가 있어 수사받던 중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진행해 최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으며, 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현금 2700만원을 압수햇다.

경찰 관계자는 "피부과 원장 등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프로포폴 사용 정보를 고의적으로 누락했다"며 "투약자인 B씨 등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전력이 있는 상습 투약자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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