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승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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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차기 민주 대권후보설
시민일보 2008.09.28
최근 필자는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나설 가능성을 슬쩍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일요00 등 일부 주간지에서만 관심을 표명했을 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유엔사무총장은 재임 기간 중 뚜렷한 과오가 없는 한 유임되는 게 관례이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큰 대통령 후보로 나서기 보다는 손쉬운 유엔사무총장 ...
창간 14주년에 즈음하여
시민일보 2008.09.26
가 26일, 창간 14주년 생일을 맞았다. 이제 겨우 열네 살에 불과하지만, 나이에 걸맞지 않게 우여곡절도 많았다. 필자가 에 온지도 벌써 11년이 지났으니,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동안 시민일보가 얼마나 성장했을까? 일단 필자가 오기 전에 비해 유료구독 독자 수가 무려 열배 이상 증가했다. 구독료 수입만 가 ...
MB정부는 국민과 소통하라
시민일보 2008.09.24
국민 83.7%가 현행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거나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10명중 최소한 8명 이상이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종부세 완화방침을 반대하고 있다는 말이다. 실제 24일 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에 따르면 경실련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
9·1 감세안, 상위 20%가 혜택 독식
시민일보 2008.09.23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난 22일 당정회의를 열고 종부세를 낮추기로 하는 등 세부담 완화를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 적용대상이 기존 6억 원 이상 주택보유자에서 9억 원 이상으로 대폭 상향조정된다. 또 근로소득세와 법인세도 대폭 완화된다. 그러나 정부의 감세안은 중하위 계층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
이상득계 親朴으로 흡수될까?
시민일보 2008.09.22
“한나라당 내 반(反) 이재오 정서가 친박(親朴, 친 박근혜) 힘을 키워주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이 불필요한 잽을 자주 날려, 점점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친이재오 계열 의원 가운데서도 ‘이재오 시대는 끝났다’는 말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은 이재오 의원이 80% 정도까지 장악하게 될 거라는 ...
'박근혜 그린벨트를 지켜라'
시민일보 2008.09.21
이명박 대통령이 바닥까지 떨어진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린벨트 훼손’이라는 극약처방을 불사할 태세다. 어차피 10%대의 지지율로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식물정부이다 보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막가파’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 실제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수도권에 300만 가 ...
三人成虎와 민영미디어랩
시민일보 2008.09.18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직역하면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여러 사람이 우겨대면 없는 것도 있는 것으로, 있는 것도 없는 것으로 만들 수 있음을 비겨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의 어원은 대략 이렇다. 전국 시대, 위(魏:梁)나라 혜왕(惠王) 때 태자와 중신 방총이 ...
박정희 VS 이명박
시민일보 2008.09.17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7일 그린벨트 추가 해제 논란과 관련, ""그린벨트는 성역이 아니다""며 ""과거에도 필요할 때는 (그린벨트를 해제) 해 왔다""고 밝혔다. 즉 필요에 따라 그린벨트를 얼마든지 해제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 역시 지난 9일 국
박근혜 ‘침묵의 정치’
시민일보 2008.09.16
‘회음후열전’에 천하의 영웅 한신이 철부지 같은 젊은이의 바지가랑 밑으로 기어간 일화가 있다. 한신이 회음 읍내를 지나가고 있을 때, 읍내 푸줏간의 한 청년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봐, 넌 덩치는 큼직하고 칼까지 차고 다니지만 실상 겁이 많은 녀석일 거다. 죽는 것이 두렵지 않거든 어디 그 칼로 ...
이명박 정권 최고 실세는 ‘박근혜’
시민일보 2008.09.11
최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이명박 정권의 최고 실세를 묻는 질문에 박근혜 의원이 20.5%를 얻어 2위인 정몽준 의원 5.8%를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박근혜 전 대표의 대중적 인기와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다. 다만 박 전대표가 이명박 정부에 대해 ‘조용한 관망 모드’로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어 ...
‘박근혜 변수’ 무시한 민주당 ‘새 판짜기’
시민일보 2008.09.10
민주당이 10%대에서 꿈적하지 않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 판짜기’를 모색하고 있다. 그렇다면 민주당이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에 어느 정도나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을까? 그 답은 한나라당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에 극에 달한 상태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
논객은 ‘자유 언론인’이다
시민일보 2008.09.09
필자가 언론인으로서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진실’을 알리는 일일 것이다. 특정 ‘사실’을 단순히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언론인의 책무를 다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기사작성에 있어서 ‘사실’과 ‘진실’은 엄연히 다르다. 지금 시민일보 정치부기자들 책상에는 ...
제나라 선왕과 이명박 대통령
시민일보 2008.09.08
난처한 입장에서 솔직히 시인해야할 일을 시인하지 못하고 엉뚱한 이야기로 얼버무리는 것을 ‘고좌우이언타(顧左右而言他)’라고 한다. 이는 맹자의 양혜왕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느 날 맹자가 제선왕(齊宣王)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 “왕의 신하 가운데 어떤 사람이 자신의 처자식을 친구에게 맡기고 초나라에 일을 보러 갔는데 ...
“사법부, 너마저도...”
시민일보 2008.09.05
“벌금 100만원 선고, 즉시 항소하였습니다.” 이는 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네티즌이 박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박사모 카페지기 정 모씨가 지난 4일 오전 10시 서울남부지장법원에서 전여옥 의원 비방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는데, 정 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항소했다는 것. 검 ...
개신교 내부, 自淨의 소리도 있다
시민일보 2008.09.04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문제가 연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불교계는 정부의 종교편향정책으로 인해 분노가 극에 당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달 27일 서울광장에서 10만여 불자들이 모여 ‘헌법 파괴·종교 차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여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런데도 한승수 총리가 지난 3일 ...
차기대권, 반기문 vs 박근혜냐 김문수냐
시민일보 2008.09.03
요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뜬다. 각 언론사의 ‘섭외 0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3일 CBS 의 진행을 맡은 김현정 앵커는 김 지사에게 “모든 언론에서 섭외 0순위가 되셨어요. 응원의 소리도 많고, 눈총도 많고, 그렇죠. 어떻습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김지사는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했을 정 ...
행정구역 개편논의 국민투표하자
시민일보 2008.09.02
여야가 행정구역 개편론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야당인 민주당이 지난달 말 의원 연찬회에서 관련법 제정을 결의했고, 여당 내에서도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구역 개편을 주장했으며, 당 지도부인 임태희 정책위 ...
한나라 경선은 이미 시작됐다
시민일보 2008.09.01
한나라당은 지난달 28일과 29일에 의원 연찬회를 가졌다. 1박2일 간 진행된 연찬회에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특히 필자는 ‘이제 한나라당 내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한 물밑 경선이 시작됐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아직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연찬회 도중 만취한 상태의 윤상현 대변인 ...
MB의 국민 ‘편 가르기’를 우려한다
시민일보 2008.08.31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내내 진행된 ‘편 가르기’는 우리를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었었다. 그래서 국민들은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묻지 마 투표’를 실시했고,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숱한 도덕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당선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그토록 싫어했던 노 전 대통령의 ...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라면...
시민일보 2008.08.28
요즘 필자의 저서 가 초판, 재판 매진에 이어 3판도 이미 절반 이상 팔려나가는 등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점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다. 알고 보니 국내독자들만 있는 게 아니다.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에 거주하는 교민들로부터도 격려전화를 받았다. 오늘은 이런 저런 독자들과 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