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 논란’ 사과에도 與 내홍 여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11-05 1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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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등 친청계, 연일 ‘당 대표 책임론’ 제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5일 ‘신천지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당의 통합과 민생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친청계가 “김 대표의 법 위반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며 강하게 압박하는 등 반발을 이어가면서 봉합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반발이라는 건 어떤 측면이든 다 존재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채널에서 “당의 통합과 민생에 매진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 공개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전면 공개 방식으로 갔다 하더라도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또는 더 큰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사 결과를 의원들에게 제한적으로 열람하도록 조치한 데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덜 충격적이고 질서 있는 방법으로 내부 열람을 통해 문제 또는 우려 점을 확인하고, 어떻게 제도적으로 개선할지, 당의 자체 역량으로 극복할지 (고민)하는 과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문제를 처음 제기했을 때도 불편했고 조사하는 과정도 그랬다”며 “종교의 정치 개입, 당내에서의 정치 개입이라는 문제 자체가 풀어내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불편한 마음이 크다”며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책임론에 대해서는 “결국 본안의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남았다”며 “자연스럽게 정리해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민생 과제는 민생 과제대로 다뤄 나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수습 방안에 대해서도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하나의 방법을 제안했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일단 수용해 주셨기 때문에 남아 있는 과정을 거쳐 가면서 풀어가겠다”며 “정기국회에서 더 중점을 둬야 할 당내 내부를 다지고 민생에 집중하는 게 상대적으로 더 나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김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란 압박을 받았다”며 “발언권을 막지 말라 항의했고 김 대표가 버럭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최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석상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피하려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고 설명하면서, 김 대표의 사과에 대해서도 “대승적 결단이 아니라 궁여지책”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후 출연한 친여 유튜브 채널에서도 “진정성이 있으려면 친석계 의원들이 이러시면 안 된다”고 김 대표를 옹호한 일부 의원들을 겨냥하면서 정청래 전 대표 등의 신천지 연계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성윤 최고위원이 최고위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김 대표의 신천지 의혹 제기가 당 대표 경선에서 허위사실 공표를 처벌하는 정당법 52조 2항 위반 여부에 해당하는지 조사해야 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선 가운데 한민수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며 이에 가세했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공개 사과를 구국의 결단처럼 영웅시하는 쉴드치기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 관련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를 6일부터 개별 열람할 수 있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으로 열람 자격이 제한된 가운데 신청자에 한해 오는 13일까지 국회내 사무총장실에서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하는 대신 신천지 교인으로 추정되는 당원의 지역별 규모 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한 개별 열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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