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TV 망한 걸 보고도 청와대에서 ‘청티’를 만들겠다고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그러다가 공소 취소만 먹고 도망가는 ‘먹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앞으로는 대통령 이재명이 아니라 유튜버 이재명을 우리 국민들은 보게 될 것 같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게 얼마나 효율적인 것인가에 대해선 정말 부작용이 많다”고 했다.
이어 “과거 미국이 어려웠던 시절 루스벨트 대통령이 매일 저녁 라디오에 나와 ‘노변정담’이란 걸 통해 국민을 위로했던 모델인데 그 이후 대개 독재자나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방송을 사유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일 저녁 언론이 대통령 얘기를 주목할 것이고 이것이 국내 정치, 경제, 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더 걱정스러운 건 외교 관계에 있어 치명적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같은 당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정작 국민의 ‘왜’에 답할 진의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첫 방송에서는 SNS 소통 논란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이 바란 것은 ‘자제’인데 대통령의 답은 ‘확대’였다”며 “이미 논란이 된 SNS와 국무회의 생중계를 계속하면서 유튜브까지 얹었다. 국민은 볼륨을 줄여달라는데 대통령은 스피커를 하나 더 단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문제 삼은 것은 SNS라는 그릇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방식”이라며 “검증보다 앞선 즉흥, 절차보다 앞선 게시, 그리고 반발하면 거둬들이는 ‘선(先)게시 후(後)유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식은 그대로 두고 플랫폼만 옮긴다고 새 부대에 담은 헌 술이 새 술이 되진 않는다. 기사 제목에는 단어 하나, 따옴표 하나까지 따지면서 자기 말의 무게는 달아보지 않는다”라며 “눌언민행(訥言敏行), 군자는 말은 신중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하물며 대통령의 말은 어떻겠나. 그런데 대통령은 거꾸로 말은 민첩하고 책임은 더디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 요구하는 것은 ‘구독’이 아니라 ‘책임’이고, ‘좋아요’가 아니라 ‘되돌아봄’이다”라며 “‘Y’를 켜기 전에 국민의 ‘왜’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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