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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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알렉산더?
시민일보 2005.12.04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현명한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는 전설이나 신화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그 내용들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주고 있다. 고대 영웅들의 이야기에서부터 현대의 신화적 기업가들에 이르기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현명한 지도자 이야기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극한 위기상황 속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
고약한 조선일보
시민일보 2005.12.01
어제 제 이름이 조선일보 1면에 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제가 예결위 활동을 통해 무려 715억원의 ‘민원성 예산’을 ‘끼워넣기’ 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조선일보 기사에서도 인정했듯이 715억원의 증액 요청 중 637억원은 사병들의 봉급인상분입니다. 현재 4만6000원인 사병들의 봉급을 7만5000원으로 인상하기 ...
복지부의 인사혁명
시민일보 2005.11.30
얼마 전 복지부 팀장 이상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팀제’로 조직을 바꾸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한 간부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가 “저녁 한 끼 사겠다”며 마련한 자리입니다. 올해 복지부 직원들 마음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새해를 맞으며 마음을 싹 바꼈습니다. 사명감과 책임감은 기본이다, 능력을 갖추지 않 ...
가슴 답답한 편지
시민일보 2005.11.28
일요일 오후,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박승일씨를 만났습니다. 루게릭병은 의식은 뚜렷한 상태에서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 온몸의 근육이 마비되는 병입니다. 덜컥 만나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걱정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가늠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승일씨를 만나면서 고민은 쉽게 풀렸습니다. 제가 처음 ...
이런 사람은 사양합니다
시민일보 2005.11.27
최근 한나라당 지지도가 40%를 넘었다. 여론분석가나 정치평론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현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의 재결집인지 한나라당에 대한 신뢰회복의 결과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두고 볼 일이다. 인재를 영입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인재영입위원회는 거치른 들판에서 외롭게 싸우며 고난의 역경을 걷고 있다. ...
존경하는 강 의원님께
시민일보 2005.11.24
저는 오늘 쌀 협상 비준안을 앞장서 통과시켰습니다.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그대로 있을 수가 도저히 없어서 이렇게 천둥지둥 가슴 속 말을 드려야 도리일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젯밤 의원회관 제 사무실에서 밤을 샜습니다. 그동안 숱하게 만났던 관계 전문가들, 정부 관료들, 농민단체의 여러분들, 그들에게 들은 얘기들을 곱 ...
北인권결의안 이행을…
시민일보 2005.11.23
대북 인권결의안이 11월17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되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25개 회원국이 제출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결의안’이, 유엔총회 표결에서 찬성 84표, 반대 22표, 기권 62표로 통과된 것이다. 북한인권 결의안은 2003년 이후 매년 유엔 인권위원회에 상정돼 그동안 이미 3차례나 ...
한 세상의 두 세계
시민일보 2005.11.22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 온 일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마주하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삶의 순정한 진실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이웃을 둘러보게 됩니다. 더불어 산다는 것은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것을 뜻합니다. 파키스탄에 다녀왔습니다.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 ...
만남보다 더 급한 일
시민일보 2005.11.21
일요일 아침 기자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11월26일 광주 전남의 우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만나 합당 관련 토의를 하기로 했다면서요?”라고 묻길래 나는 “처음 듣는 애기인데요, 그날은 우리당 광주 시당의 당원들과 무등산을 가자는 날입니다!” 우리당 당원들과 무등산을 오르며 정국 현안에 대해 몸으로 ...
회계감사 규제가 아니다
시민일보 2005.11.18
재경부가 외부감사 대상 주식회사를 자산총액 7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외부감사를 받는 것이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규제를 완화해주기 위해서란다. 기업활동에 있어 규제라는 것은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등에 있어 제약을 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
병사월급 8만원 인상
시민일보 2005.11.16
11월2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이하 예산소위)에서 8만원으로 잠정합의했던 병사월급이 7만원으로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14일 7차 예산소위에서 다수 의원들이 7만원으로 내리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해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병사월급 인상액을 줄이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국방부안 6만50 ...
관악산 등반기
시민일보 2005.11.15
토요일에 관악산을 올랐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입니다. 정부 일을 시작하고는 휴일에도 거의 개인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행사며, 회의를 쫓아 다니다 보면 손가락 사이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주말과 휴일이 스멀스멀 지나가곤 합니다. 제 사무실이 있는 곳이 바로 관악산 자락입니다.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관악산은 장관 ...
내 돈이냐 네 돈이냐
시민일보 2005.11.14
어린왕자! 나는 지난 한 주일 동안 마치 네가 네 번째 별에서 만났던 돈세기에 바쁜 사업가와 흡사한 일을 했어.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착각을 자주 하면서 예산심사를 했지. 어린왕자! 세상에는 네 부류의 일꾼이 있는데, 장 먹고 일 잘하는 일꾼은 1등, 잘 먹지도 못하는데 일 잘하는 일꾼은 2등 ( ...
뉴라이트는?
시민일보 2005.11.13
‘뉴라이트 전국연합’이라는 단체의 창립행사에 이른바 한나라당의 빅3가 총출동하고, 민주당 한화갑대표, 중부권신당의 신국환대표까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바야흐로 ‘뉴라이트’라는 간판의 현실정치적 주가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고나 할까요. ‘뉴라이트’가 대체 무엇인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아직은 명쾌한 해답이 없 ...
테러엔 예외란 없다
시민일보 2005.11.09
갑자기 ‘때르릉’ 하는 소리가 쉼 없이 거칠게 아파트 복도를 울려대는 소리에 잠을 깨니 새벽 5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순간적으로 ‘또 화재경보기가 오작동을 하는구나’하고 못들은 체하고 잠을 청하려다가 순간적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파트 난간에 나가 창문을 열고 위, 아래를 쳐다보며 ‘연기 같은 것이 보이나’ 하 ...
공동주택지원사업에 대해
시민일보 2005.11.08
불과 얼마전만 하여도 아파트단지 등 공동주택의 경우 주택법등 관계규정에서 공공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었지만 사유재산이라 해 구청예산 지원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주민이 내는 관리비 일부에서 공공시설물의 설치 및 보수를 하게 되어 일반주택 주민에 비해 상대적인 불이익을 감수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200 ...
이젠 뭔가 보여줍시다
시민일보 2005.11.07
“더이상 이대로 가면 공멸한다”, “당·정·청 관계부터 쇄신하자.” 벌집 쑤셔놓은 듯 시끌시끌한 열린우리당의 요즘 소리입니다. 4.30 보궐선거에 이어 10.26 보궐선거에서도 완전참패 하였으니 당연하겠지요.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자”는 말은 ‘책임정당’을 표방하는 입장이라면 누구라도 해야 할 이야 ...
함께라면 벽은 없습니다
시민일보 2005.11.06
어제 전라도 광주의 한 선배 당원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김의원, 현재 우리당이 나아가야 할 바는 이 시에 모두 담겨 있다. 전국의 당원들이 함께 마음에 새겼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아침 첫 번째 비상대책기구 회의에서 모든 참석자들께 ‘담쟁이’를 낭독해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당은 절 ...
출산파업
시민일보 2005.11.03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놔도 가임여성의 출산파업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며칠 전, 한 방송프로그램 저출산 토론에서 나온 말입니다. 자유기고가인 그 여성은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끼리 그런 말을 주고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뜨끔했습니다. 그냥 하는 말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출산을 고민하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그런 생각을 갖 ...
세목교환에 관한 의견
시민일보 2005.11.02
열린우리당은 10.31 정책의총을 통해 서울시세와 자치구세 세목교환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을 ‘권고적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소속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당의 고민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닙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당론발의는 물론 ‘권고적 당론 결정’도 적합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