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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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다 중요한건…
시민일보 2005.10.09
며칠 전, 일 때문에 시간을 놓치고 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평소 자주 가는 설렁탕집을 들렀습니다. 손님이 제법 많았습니다. 어르신 여러 분이 식사를 하시다가 제 손을 꼭 잡고 ‘요즘 중국산 수입김치 때문에 국민들 걱정이 많으니 잘 해결해 달라’고 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설렁탕집 주인이 ‘오늘 복지부 장관께서 다녀갔으 ...
국회 떠난 조 의원에게
시민일보 2005.10.06
조승수 의원에게.(이제 공식적으로는 전(前) 의원이라 호칭해야 하겠지만, 아직은 차마 그리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 애석하고 착잡한 마음입니다. 이철우 전 의원에 이어서 우리 국회가 또 한 사람의 소중한 일꾼을 잃게 되었다는 점에서 애석하고, 아직은 진보적 정치세력에게 인색하고 척박한 우리의 사회적 토양 때문에 착잡합니 ...
사람은 어디로 가고 술만…
시민일보 2005.10.03
나도 가끔, 경우에 따라서는 자주, 술을 마신다. 그러니 내게도 고백할 술자리는 꽤, 자주 있었을 것이다. 양주가 힘에 겨워(독해서가 아니라 돈이 많이 들어가서) 소주폭탄주를 즐겨 마시지만, 어쨌거나 나도 폭탄주를 마신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지만 그래도 대개 가려가면서, 일삼아 마시는 것이 아니라 흥돋궈 마신다. 그 ...
국민의 알 권리
시민일보 2005.09.29
지금은 조금 잠잠해 졌지만 한때 안기부 도청사건을 두고 도청내용의 공개여부에 대하여 수많은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다. 그때 도청내용의 공개를 이야기했던 집단의 근거는 ‘국민의 알 권리’였다. 국가가 정해놓은 ‘법’보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다 높은 가치로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제부터 필자가 하려는 이야기는 도청사건과는 ...
성공한 국감의 조건
시민일보 2005.09.28
국정감사에 국민들은 큰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지는 못 할지언정, 부적절하게도 피감기관 증인들과 술자리나 함께하며 추태부리는 것이 국감이라고 각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국회의 경험담을 들어 보면 저녁식사 시간에 거나하게 한잔한 탓에 국감장이 떠나가라고 소리 지르는 의원님도 있었다고 한 ...
30년의 국가경쟁력
시민일보 2005.09.27
오늘 국정감사 때문에 뉴욕으로 날아왔습니다. 저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미주감사반의 일원으로서 UN대표부를 들러 UN 개혁의 문제를 조명하고, 주미 한국대사관의 감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을 짚어 볼 생각입니다. 이번 방미기간은 일주일인데요, 제가 이곳 미국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
열우당 좌절은 없다
시민일보 2005.09.26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대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했다는 보도를 접하며 이 글을 씁니다. 먼저 그에게 인간적으로 보아 너무 무거운 짐을 지게하는구나 싶은 생각에 당의 지도부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여간 마음이 무겁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열린우리당을 위하는 길이 무엇일까? 바로 이러한 자기 헌신의 ...
선관위에서 걸려온 전화
시민일보 2005.09.25
명절 지나자마자 국회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한 많은 분들이 선관위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전화한통씩을 받습니다. 돈 낸 사람 맞냐? 얼마 냈냐? 언제 냈냐? 혹시 법인 돈 아니냐? 월급이 얼만데 그만큼 냈냐? 전화기 저편에서 나오는 물음은 대체로 대동소이합니다. 여러분들이 명절 끝에 한참 일분위기로 몰두할 무렵 국가기관으 ...
남녀 평등문화 교육 실시
시민일보 2005.09.22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공직사회의 행정혁신 및 양성평등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2차에 걸쳐 워크숍을 개최한다. 22일 구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여성의 새로운 리더십 개발 등 잠재돼 있는 여성공무원의 능력 개발과 혁신 실행력에 대한 개인별 의식개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특히 미래 구정의 관리자 ...
동전 쌓이면 사랑도 힘이 솟아요!
시민일보 2005.09.22
경기도 구리시(시장 이무성) 공무원들이 최근 어려운 직원에 대한 성금 전달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날 모인 성금은 평소 직원들이 매달 봉급에서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은 것과 폐휴지를 모아 마련한 성금으로 오늘과 같이 뜻하지 않게 어려움에 처한 동료 직원에게 진한 직장애를 갖게 해주는 계기가 ...
정보화능력 경진대회 최우수상에 ‘성북구’
시민일보 2005.09.22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최근 열린 ‘서울시 공무원 정보화능력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기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2일 구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공무원의 정보화능력 향상과 전자정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높은 수준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총 18개 기관 90명이 참가 ...
추석에 들려온 희소식
시민일보 2005.09.22
이번 추석은 연휴가 짧아 교통 형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귀향행렬은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그걸 지켜보며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저렇게 가고 있는 걸까요? 차가 막혀도 화내거나 핸들 돌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그 길 끝에 어떤 뿌리와 추억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이번 추석엔 보 ...
경인 민영방송 설립
시민일보 2005.09.20
지난 9월1일, 2005년 정기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감사가 22일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국회가 분주한 듯 합니다. 오늘은 정파된 경인방송에 대해 말씀 나누려 합니다. 지난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관련 인천시당-문광위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
구태 정치는 이제 그만
시민일보 2005.09.15
10.26 재보궐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여야를 막론하고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 중 귀에 익은 인사들이 다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인사들이 있다. 열린우리당의 이상수 전 의원의 경우 지난 2002년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광복절에 특별 사면되었다. 한화, 금호, SK, 현대자동차 등에서 32 ...
허화평의 놀라운 역사의식
시민일보 2005.09.14
드라마 5공화국은 끝났으나 허화평의 잘못된 역사 인식은 계속되고 있다.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허화평은 ‘광주시민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전두환 전 대통령도 사과 할 것이다’라며 진정한 화해의 길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치려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과는 ‘광주 피해자들이 먼저 장래를 위해 용서 ...
금강산 방문 유감
시민일보 2005.09.13
8월31일 금강산에서 개최된 남북 이산가족(북측 표현으로는 ‘흩어진 가족’ 면회소 착공식에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면회소’라는 이름은 좀 어색하지 않은가요? 통상 면회는 한 쪽이 다른 쪽을 찾아가서 만나는 일방향의 뜻을 내포하고 있지요. 예컨대 교도소에 있는 수형자,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자 ...
‘장애’를 ‘개성’으로
시민일보 2005.09.12
지난주 오산시 장애인, 그리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과 10월28일에 개관 예정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시설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장애인 문화권에 대해 어떻게 배려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아직 개관 전이라 중앙박물관은 준비가 한창이였고,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 ...
보육 현장을 돌아보고
시민일보 2005.09.11
지난 여름 제주, 충북, 인천, 서울지역 등 많은 보육현장을 돌아보았습니다. 현장에서 보육교사, 시설장, 부모님들을 만날 때마다 보육문제에 대한 성의 있는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으로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7월에는 저와 공동으로 우리당 육아지원정책기획단장을 맡아 활동하고 계시는 이계안 의원의 주관으로 서울 동작구 어 ...
한국경제의 ‘쾌도난마’
시민일보 2005.09.08
오늘은 여러분께 책 한 권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새로운 경제발전’을 위한 고민과 모색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에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쾌도난마 한국경제’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이 자못 도발적이지요· 실타래처럼 엉켜 ‘난감하다’고 고민하고 있는 판국인데 ‘한국경제를 쾌도난 ...
대통령부터 월급반납
시민일보 2005.09.07
경제가 안 좋아서 세금을 더 걷어야 겠다고 한다. 올해만 특별한 얘기가 아니다. 8년째 매년 똑같이 되풀이 되고 있는 얘기다. 정부 여당의 논리인 즉슨 경제가 안 좋아 국민들의 소득이 줄어 세금이 덜 걷혔기 때문에 정부 씀씀이를 유지하려면 국민들이 세금 좀 더 내야겠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따져 보자. 첫째, 왜 세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