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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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철 미아방지 이렇게
시민일보 2009.02.24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두터운 외투를 벗고 봄 햇살을 느끼며 아이들과 놀이동산이나 관광지 등으로 주말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초래한 경기침체로 생계형범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금품을 노리고 우리의 아이들을 납치하는 ...
계획도시 성남을 택시로 누비다
시민일보 2009.02.24
2월 21일 토요일 새벽 4시 50분에 성남 하대원동 구시가지에 있는 진흥운수에 도착했다. 캄캄한 새벽을 택한 것은 다른 택시기사들이 모두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첫교대를 새벽 5시에 해야, 다음 저녁교대가 오후 5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진흥운수는 택시 66대에 운전기사가 145명, 크지 않은 택시회사 ...
생명의 은인, 추기경님
시민일보 2009.02.23
“생명의 은인이신 추기경님, 부디 말씀하신 그대로 사랑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방명록에 글을 쓸 때부터 울음은 시작됐지만, 막상 김수환 추기경님의 관 앞에 서자, 쏟아지던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함께 간 아내는 이미 눈물범벅이었다. 이제 영영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쪽에 텅 빈 허허로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었다 ...
불법 간판, 결국 보행자를 도로변으로 내몰아
시민일보 2009.02.23
밤이 되면 도심의 곳곳은 형형색색의 휘황찬란한 간판들로 인해 마치 불야성을 연상케 할 정도로 매우 화려하고 번쩍번쩍 한다. 간판이 도심의 야경을 아름답게 한다고 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야경이 그 지역의 관광효과를 이끌며 관광수입을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홍보 효과에 못지않게 미적인 예술면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
아름다운 우리나라 아끼고 사랑합시다
시민일보 2009.02.22
얼마 전 경찰서에서 운영 중인 명예경찰소년단 국토순례 프로그램에 참가해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남해를 다녀왔다. 난생 처음 가본 그곳의 바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청명한 가을 하늘보다 더 푸르고 맑은 빛을 띠고 있었다. 전형적인 리아시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진 한려해상국립공원은 1968년 12월 31일 전남 ...
김연아, 빅뱅에게 달려드는 ‘병맛’ 숟가락들
시민일보 2009.02.19
제발 그들을 가만히 두라 한나라당이 당사 회의실에 펼친 홍보물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 위에 하얀색 실루엣으로 김연아의 모습을 그려 넣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옆에 쓰인 카피는 ‘경제도 김연아처럼’이다. 왜 열심히 잘 운동하고 있는 선수 이름을 가져다가 당 홍보물에 멋대로 ...
오토바이는 ”럭비공“ 늘 주의해서 운전해야
시민일보 2009.02.19
간혹 근무 중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이 다쳤어요. 빨리 와 주세요’ 또는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사고가 났어요’ 등의 신고를 접한다. 사고현장에 출동하면 사고 당사자가 배달 업소 운전자인 경우가 많다. 배달 업소 운전자들은 손님의 신속히 배달해 달라는 요청과 밀려드는 주문에 쫓겨 신호위반과 급한 차선 변경을 많이 한 ...
더불어 사는 세상 기초질서를 생활화
시민일보 2009.02.18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며 주변을 보면 버스를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피운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린다는 것이다. 정류장 주변에 휴지통이 없다는 핑계로 죄책감 없이 버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 무의식 ...
길 건너기 전,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시민일보 2009.02.17
며칠 전 새벽에 끔찍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사람을 차량이 쳐서 다리골절 및 뇌출혈 의식불명된 일이었습니다. 길 건너려다가 이렇게 참담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 사고는 차량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이었고, 곧이어 도주하다 2차 사고를 내고 ...
동물용 의약품 범죄, 이렇게 막을 수 있다
시민일보 2009.02.17
여성들에게 동물마취제를 먹여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가 사용한 마취제는 지난 2004년에도 같은 비슷한 수법의 범죄에 사용된 바 있다. 이 밖에도 납치범과 성범죄자들이 동물용 마취제 등을 범죄에 사용하는 일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인기그룹의 멤버 김 ...
따뜻한 공동체 의식으로 위기극복을
시민일보 2009.02.16
국제통화기금이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4%로 전망했다. 불과 석달 사이에 무려 6% 포인트나 낮춘 것인데 전망치가 이처럼 오락가락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마이너스 4%의 전망치도 꼭 그렇게 될 것으로 믿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경기침체의 골이 매우 깊을 거라는 각오만큼은 단단히 해두어야 할 것 같다. 한가 ...
활로찾기-‘방주득 모델’
시민일보 2009.02.16
사방천지가 힘들다는 아우성이다. 절망과 체념의 물결이 넘실댄다. 이렇게 절망을 이겨나갈 정책이 겉돌고 국민들의 마음을 다잡아 일으켜세우지 못한다면 절망은 그냥 현실이 될지 모른다. 이런 절박하고 갑갑한 안팎의 사정에서 뜻밖의 소식이 날아왔다. 포천에 있는 원단공장에 가보자는 거였다. 필자가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인간 ...
‘인사청문’이란 이름의 ‘슬픈 코미디’
시민일보 2009.02.15
국정원장, 장관 등 고위직은 임명에 앞서 인사청문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 국무총리 임명의 경우와는 달리 이들에 대해선 청문은 해야 하지만 인준은 필요치 않다. 하지만 비록 인준 표결이 없더라도 청문을 거쳐 어느 지명자에게 문제가 있음이 밝혀지면 좋지 않은 여론이 생기고, 이에 따라 임명권자가 지명을 철회한다면 인준이 없는 ...
“당신은 밤새 안녕하십니까?”
시민일보 2009.02.15
구수한 부산사투리를 쓰는 로버트 할리가 라디오 방송 중 게스트에게 좋아하는 한국음식이나 한국의 좋은 점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그 게스트는 우리가 즐겨보는 TV방송에 나오는, 보면 알만한 남자연기자로 한국 거주 11년차인 러시아인 알렉스는 순대국을 좋아한다 하고, 특히 술 마신 다음날엔 얼큰한 김치찌개를 좋아한다고 합니 ...
사형집행 재개를 반대합니다!
시민일보 2009.02.12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얼굴공개에 대한 찬반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편에선 사형집행에 대한 요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반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극악무도한 범죄에 분노를 느끼는 것은 사람으로서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고하고 억울하게 ...
정직하기가 왜 이토록 힘드는가
시민일보 2009.02.11
자네한테 묻겠네. 자네가 서울경찰청장이라고 하세. 용산 철거민 참사 당시 남일빌딩에 특공대를 투입하는 작전을 승인했네. 관할 경찰청장으로서 안할 수가 없었겠지. 처음에 아니라고 하다가 자신의 결재 서명이 나오자 인정했지. 체면이 말이 아니네. 명백한 사실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면 사람 꼴이 안 되지. 책임질 것은 당당 ...
행복은 화재예방 습관으로부터
시민일보 2009.02.11
요즘 TV, 신문 등 방송매체를 통해 주택, 공장 등 심지어 노래방에도 원치 않는 화재가 발생하여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대피할 겨를도 없이 사람이 죽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곤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우리의 머릿속에 깊숙이 박혀 있는 화재예방 표어가 무색할 정도로 이곳 저곳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쉽게 불을 피우 ...
온라인에서 ‘책임’부터 가르쳐야
시민일보 2009.02.10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 음악파일이나 각종 자료를 올려놓았다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전과자가 되거나 수십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만140건이었던 저작권법 위반 고소 사건은 지난해 7만8538건으로 4년 만에 7.7배가 늘었다. 특히 이러 ...
권력의 용역이 된 경찰과 검찰
시민일보 2009.02.10
이렇게 말하면 과연 극단적일까? 아니다. 이명박 정권 스스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그대로 두면 어떤 위험이 또다시 누구의 생명을 겨냥할지 모른다. 이명박 정권은 존재 자체가 살인무기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정부다. 사회적 약자를 적으로 삼는 폭력집단이다. 민주주의를 진압, 체포하는 파시스트 ...
민주노총 성폭력 대처 잘못한 건 맞지만 완전히 고립된 좌파를 싸잡아 비난할 수는 없다
시민일보 2009.02.09
민주노총 간부의 성범죄와 이에 대한 민주노총의 조직보위 우선 대응 의혹이 여론의 화살을 맞고 있다. 민주노총이 조직적으로 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지금의 비난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 이 사건을 알리는 포털 기사의 댓글들을 보면 성범죄와 상관없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민주노총, 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