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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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시장주의(下)
시민일보 2007.01.25
우리의 대기업은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국민적 요구에 대한 부담이 커서 기업 유지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많아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특별한 지원 그리고 근로자, 소비자의 희생과 노력이 함께 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아야 ...
용호상박(龍虎相搏)은 기우제에서
시민일보 2007.01.25
경회루 삼벌교를 방문한 답사꾼들이 그 곳에서 그런 작명미학을 발견할 수 있다면 파리 ‘쎄느강’ 다리를 격찬하는 소동(騷動)은 포기할 거다. 여하튼 이제 우리 일행은 일교(日僑)를 통해 누각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경회루각(慶會樓閣)을 떠받치고 있는 석주(石柱)가 저렇게 많지! 무려 48개가 조형적으로 연출되어 있으니 ...
대통령과 총리의 왜곡된 애국관
시민일보 2007.01.24
{ILINK:1} 어제는 모처럼 만에 가장 마음을 깊이 나누었던 친구와 대포한잔을 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밤 10시가 가까워오자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에 대한 중계방송 멘트가 흘러나왔다. 필자도 지난 수 년 간 노 대통령의 실정과 왜곡된 역사관에 대해 나름의 객관적 기준을 갖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잘 하기를 ...
합리적 시장주의(中)
시민일보 2007.01.24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라 하더라도 자본주의의 본질적인 모습을 훼손해서는 안 되고, 시장을 길들이는 것이 시장의 기능을 위축시켜서도 안 된다. 개인의 이익추구 행위, 재산증식 행위 그리고 소비행위는 정당하고 떳떳한 것이다. 남의 정상적인 이익추구 행위를 잘못된 것처럼 비난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
경회루 건축이념
시민일보 2007.01.24
도대체 경회루 연못에 무슨 뜻이라도 있나요? “선생께서는 소위 천원지방사상(天圓地方思想)이란 말을 알거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동양의 숭천(崇天)사상이나 지모(地母)사상과 결합한 것일 거요… 그런 우주관을 궁궐건축에 도입한 거지요… 모름지기 치세(治世)의 도리는 천지(天地)의 이치에 ...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시민일보 2007.01.23
{ILINK:1} 87년체제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자. 우리 헌법은 제헌헌법이후 9차례 개정 역사를 갖고 있는데 대부분 ‘권력자의, 권력자에 의한, 권력자를 위한’ 개헌이었다. 87년 개헌은 6월항쟁에 의해, 국민의 요구에 의한 개헌이라는 점에서 종전의 개헌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데, 장기독재를 방지하기 위해 5년 단 ...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 설치를
시민일보 2007.01.23
서울 강동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살고 있는 명일동 312의165 일대가 너무 어두워 가로등 설치가 시급합니다. 아파트에 자체 센서가 있긴 하지만 일대가 너무 어두워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저께 밤 10시경 불량배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제 딸에게 추근대는 사태까지 벌어져 더욱 무섭고 불안합니 ...
방배역 석면가루 즉각 조치하라
시민일보 2007.01.23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최근 방배역에서 석면이 가장 많이 날리고 있다는 뉴스와 신문기사를 보고 주민으로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동안 석면을 마셔왔다는 사실에 속상하면서 화가납니다. 늦게라도 알게 된 이상 석면가루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시작해 주시기 바라며, 이 문제에 대해 현재 ...
경회(慶會)는 근정(勤政)의 근본
시민일보 2007.01.23
이제는 답사무대를 경회루(慶會樓)로 옮겨야겠다. 아무래도 경복궁 건축의 백미(白眉)는 경회루일 거다. 그렇다고 이 천학이 갑론을박하며 경회루에 무슨 논쟁을 벌인다면 그건 정말 주제넘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 천학의 이력서(履歷書)는 어디를 보아도 아예 건축론(建築論)을 접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하니 설사 경회루 건 ...
합리적 시장주의(上)
시민일보 2007.01.23
나는 지금 우리의 경제적 현상을 생각해 본다. 우리에게 경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세계사에 드물 정도로 획기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최하빈국에서 이제는 OECD에 가입한 상위 15위권 내에 들어가는 기적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어느 나라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30년 만의 일대 장거라 해도 지나치지 않 ...
효과적인 방역대책이 필요하다
시민일보 2007.01.22
대통령의 깜짝 개헌발언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 때문에 산적한 민생문제에 소홀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뒷전으로 밀려난 민생문제 중 하나가 국민의 위생과 방역의 문제이다. 익산, 김제 등지에 이어 천안에서도 발생한 AI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다루어진 내용이라곤 농림부장관의 발생현황 보고가 고작이었다는 사실은 대단히 유 ...
한민족의 도덕성을 회복하자
시민일보 2007.01.22
{ILINK:1} 한민족이 오랫동안 윤리사상 속에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발전되었고 그것과 더불어 호흡하면서 이룩해 놓은 우리겨레의 귀중한 역사이며 전통이다. 그런데 근세에 이르러 우리나라에 외래문화가 물밀듯이 들어와 우리의 전통적인 윤리사상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되는 경향이 생기기 시작되었다. 특히 8.15 해방 이후 서구의 ...
정치는 소망을 실현하는 대상
시민일보 2007.01.22
‘정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것은 나 자신에게 항상 던지는 질문이다. 권력의 핵심을 향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사람들도 많고, 정치를 하면서 돈을 모은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정치를 한다고 해도 그만이다. 남의 잘못을 준엄하게 꾸짖고 대접받기 좋 ...
북한의 인권 문제
시민일보 2007.01.21
나는 북한의 인권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때로는 그것에 대해 깊은 통분을 느낀다. 가능하다면 당장 그 어떤 조치라도 취해야 할 것 같다.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의 탈출을 돕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북한 당국의 반인권적 조치가 국제사회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행동은 ...
경복궁 비극실화(悲劇實話) 두 토막은?
시민일보 2007.01.21
그러나 조선정부의 개혁과정이 얼마나 험난했는가를 파악하려면 적어도 두 토막의 경복궁 실화(實話)를 상기해야 한다. 경복궁 비극실화(悲劇實話)의 첫째 토막은 갑신정변을 주도한 김옥균(1851~1894년)의 말년이다. “1884년 12월4일 김옥균 등이 주동한 갑신정변이 3일천하(三日天下)로 실패하자… 바로 일본으로 도 ...
주민안전 무시한 도로공사 불만
시민일보 2007.01.21
서울 성북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정릉입구에서 청수장 가는길 도로 공사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 주부인데 그동안 도로 확장공사의 불편함을 참아왔으나 최근의 공사진행은 주민의 최소한의 안전 및 편의마저도 전혀 고려치 않습니다. 파헤친 도로도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차량이 상하고 ...
홈플러스 금천점앞 U턴 허용을
시민일보 2007.01.21
서울 금천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홈플러스 금천점을 자주 이용하는데 버스 중앙차로제가 시행되기 전에는 U턴이 가능해서 쉽게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좌회전을 해서 근처를 한 바퀴 돌고난 후 되돌아와야 겨우 진입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 서민들이 이용하는 도로인 만큼 교통체계를 다시 변경해 주시기 바랍니다. 홈플러스 ...
탈당을 하던가…
시민일보 2007.01.21
{ILINK:1}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다. 시골 출신인 나는 어릴 적 동네잔치가 있는 날이면 으레 어머니가 근무(?)하셨던 광이나 곳간을 어슬렁거렸던 기억이 있다. 동네잔치 음식이 이곳에서 한상 차려져 멍석이 깔린 손님들에게 향한다. 그 길목을 지켜서 있다보면 어머니가 슬쩍 슬쩍 인절미나 부침개를 한 볼퉁이씩 ...
연대와 통합을 위한 정책(下)
시민일보 2007.01.18
셋째, 나는 남과 북의 특수관계가 인정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여기에서 특수관계란 같은 민족이면서도 서로 다르게 살 수 있고, 그러면서도 같은 민족으로서 함께 손잡는 공존적이고 협력적인 상황의 조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남과 북은 서로 각기 자기 체제와 자기 경제를 가질 수 있고, 자기 군사력, 자기 교육제도, 자기 사상 ...
경복궁 무장해제(武裝解除)
시민일보 2007.01.18
사실 조선정부가 청일양국의 침략 야욕에 말려든 것은 임오군란에 대한 수습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정치의 대수리 작업에 시동을 건 것은 누가 뭐래도 1884년의 갑신정변(甲申政變) 일거다. 그러나 조선의 망국(亡國)을 재촉한 사건은 무엇보다 1894년 동학혁명(東學革命)일 거다. 왜냐하면 청·일 양국의 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