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겉은 제법 비슷하지만 속이 다른 것을 ‘사이비(似而非)’라고 한다. 겉으로는 옳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른 것, 논리적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도 역시 ‘사이비(似而非)’다.
맹자가 어느날 제자 만장(萬章)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공자는 왜 향원(鄕原)을 사이비 군자라 ...
공무원들은 이상한 숫자놀음을 즐기는 것 같다.
올해 서울시내 상당수의 구청이 일종의 부서 판공비인 시책업무 추진비를 대폭 인상 것으로 드러났다.
구로구는 무려 43%를 올렸다고 해서 집중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43%라고 하니까 무지막지하게 추진비를 인상한 것처럼 보이지는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래봤자 10억 770 ...
{ILINK:1} 항간에 군 면제자는 ‘신의 아들’이요, 군 입대자는 ‘어둠의 자식’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의 아들’이 오히려 ‘어둠의 자식’으로 전락하고 있는 형국이다.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한나라당 강재섭 전 최고위원의 아들 병수(26)씨가 최근 재신검 신청서와 해군 자원입대 신청서를 병무 ...
{ILINK:1} 수양대군과 한명회는 김종서 등을 주살한 계유정난 직후 왕명을 빌어 신하들을 부른 다음 `살생부’(殺生簿)의 살(殺)부에 올라있는 황보인과 조극관, 이양 등을 타살했다. 이것이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나돌고 있는 살생부의 원조다.
수양대군은 계유정난 이후 `나라를 안정시켰다’며 한명회 등 43명을 ...
{ILINK:1} ‘참외가 익을 시기’라는 뜻의 ‘과기(瓜期)’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 고사성어를 이용, 어떤 직책을 띠고 멀리 객지로 나가 있는 벼슬아치들이 일정한 기간을 마치고 고향이나 중앙무대로 돌아오는 것을 가리켜 ‘과기가 찼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보다 심오한 뜻이 담겨 있다.
그것은 바로 ...
{ILINK:1} 민주당 인사들은 이른바 `살생부’ 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편치 않다.
‘살생부’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노무현 당선자의 홈페이지 게시판엔 지난 15일 퍼온글 형식으로 86인의 블랙리스트 인사와 단체명이 올려져 있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엔 역시 퍼온글로 `민주당 살생부’란 제목아래 92명의 ...
{ILINK:1} “민주당이 좋아서 지지한 게 아니라 노무현이 좋아 지지한 것입니다. 개혁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광주시민이 민주당을 심판할 것입니다.”
“민주당에서 기득권을 가진 분들이 자리를 내놔야 개혁이 시작될 수 있는 데 개혁의 대상인 분들이 오히려 개혁을 가르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당 개혁특위가 ...
{ILINK:1} 꼴뚜기가 어물전 망신을 시키고 있다. 이는 보복성 예산 삭감 등 저질스런 의정활동으로 비난을 받는 등 각종 추태를 벌이고 있는 일부 지방의원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지방의회 의원들이 보복성 예산 삭감을 시도하는 등 ‘추태’가 끊이지 않아 지방의원들의 자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 ...
{ILINK:1} 벌써 지방자치 3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앙집권적 행정이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반쪽 자치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사실은 3할 자치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중앙과 지방간의 사무배분과 재원배분간 불일치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국가사무와 자치단체의 사 ...
{ILINK:1} 옛날 과거제도에 강급제(講及第)란 것이 있었다.
이는 시를 짓는 것이 아니라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외게 한 다음 그 뜻을 틀리지 않으면 급제를 시키는 제도였다. 당시는 과거급제가 평생 소원이다시피 하던 때라 어지간한 선비면 사서삼경 정도는 원문은 물론이고 앞주 잔주까지 휑하니 외는 판이었다.
그러다보니 ...
{ILINK:1} 새 정부의 첫 총리로 고건 전 서울시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영남 대통령, 호남 총리 구도는 역대정권에서 아무런 이론이 없었던 좋은 제도”라는 말까지 했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문득 당시 민주당내에서 여러 후보 중에 한 사람에 불과했던 노무현 대통령 ...
{ILINK:1} 개는 주인만을 알고 그 외의 사람에게는 사정을 두지 않았다는 뜻의 ‘걸견폐요(桀犬吠堯)’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열전 회음후편에 보면 괴통이란 책사가 한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항우는 남쪽을 차지하고 유방은 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동쪽인 제나라를 차지하고 있는 대왕이 어느 쪽에 가담하느냐에 ...
{ILINK:1} 행정은 신뢰가 우선이다. 그런데 서울 강남구는 아파트 재산세와 관련, 현행과표기준을 유지키로 한 결정을 갑작스럽게 철회하고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가산율 인상안을 다시 채택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정을 전개, 이 신뢰를 무너뜨리고 말았다.
강남구는 지난 6일 지방세과표심의위원회를 열어 3단계로 나뉜 현 ...
성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은 양이다. 무려 500회 이상을 양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니 놀랍기 그지없다. 그 성서에는 늘 양과 염소를 대비시켜 말하고 있다.
사실 언뜻 보면 양과 염소는 거기가 거기다. 양이나 염소나 모두 뿔이 달려 있고, 젖을 짜낼 수 있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과 ...
{ILINK:1} “넓고 투박한 농부의 얼굴에 짙은 올리브색(황록색) 피부, 짧은 고수머리, 툭 튀어나온 코. 약 153㎝(5피트1인치)의 키에 몸무게는 약 50㎏(110파운드).”
이는 과학기술잡지 `포퓰러 머캐닉스(Popular Mechanis)’ 최신호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으로 긴 머리에 밝은 피부, 우아한 모습으 ...
{ILINK:1} 서울시의회 임동규 한나라당 대표의원이 지난 23일 서울시의 사전 교감없는 예산집행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히는 등 시정 운영에 제동을 걸고 나선 데 이어 24일 시정질문에서도 여-야당 소속 의원들의 시정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는 소식이다.
시의회 민연식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대표연설에서 “이명박시장 ...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어제 “정당개혁의 흐름은 누가 막고 말리고 해서 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정당개혁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한나라당도 개혁정당으로 체질 개선을 하지 않는 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개혁에 가장 둔감했던 국민통합 21은 이제 그 존립마저 위태로울 지경이다.
...
‘언론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가장 교과서적인 대답을 꼽으라면 당연히 ‘사회적 공기(公器)’라고 할 것이다.
이번 대선을 통해 언론 종사자들은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기능과 책무에 대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겸허히 받아들여야할 것이다. 일부 언론의 경우 이번 대선보도에서 중립성과 객관성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
{ILINK:1} 교묘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빛을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고 한다. 이는 논어의 학이편(學而篇)과 양화편(陽貨篇)에 나오는 공자님 말씀이다.
‘공교로운 말과 좋은 얼굴을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적다’
즉, 말을 그럴 듯하게 잘 꾸며대거나 남의 비위에 맞추어 잘하는 사람, 그리고 ‘생글생글’웃으며 남의 ...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내세운 공약 가운데 가장 히트작(?)을 꼽으라면 단연 수도 이전이다.
민주당이 내세운 수도 충청권 이전문제가 핫 이슈로 등장하면서 지금 곳곳에서 논란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0일 TV합동토론회에 이어 11일에도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에 대해 “ ...